지니뮤직, CJ 엠넷뮤직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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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시장 1위 멜론 추격
CJ ENM은 2대 주주로
CJ ENM은 2대 주주로
음원업계 2위 지니뮤직이 음원 서비스 ‘엠넷뮤직’을 운영하는 CJ디지털뮤직을 합병한다.
지니뮤직은 25일 “CJ디지털뮤직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 대 5.5766783이며 합병 날짜는 오는 10월10일이다.
합병 후 최대주주는 합병법인의 지분 35.97%를 보유하는 KT다. CJ디지털뮤직 지분을 100% 보유한 CJ ENM은 합병 대가로 지니뮤직의 신주를 받아 15.35% 지분으로 2대 주주가 된다. 기존 2대 주주였던 LG유플러스의 지분은 12.70%가 된다.
CJ디지털뮤직은 합병에 앞서 기존 사업부문 중 K팝 글로벌 플랫폼과 음향기기 관련 뮤직디바이스 사업을 CJ ENM에 양도할 예정이다. CJ디지털뮤직은 2016년 12월 CJ E&M(현 CJ ENM)에서 분사했다.
지니뮤직은 “주주와 고객 이익을 극대화하고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병을 결정했다”며 “프리미엄 디지털 영상, 음원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니뮤직은 KT와 LG유플러스가 1, 2대 주주인 음원 업체다. 가입자 기준 250만 명으로 카카오M(옛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멜론(450만 명)에 이어 2위다. 엠넷뮤직의 가입자 60만여 명을 흡수하면 3위 벅스(85만 명)와 격차를 벌리며 2위 자리를 확고히 굳힐 수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음원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카카오M의 모회사인 카카오는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의 핵심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멜론을 내세우고 있다. 지니뮤직 주요 주주인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기가지니’ ‘프렌즈 플러스’ 등 AI 스피커를 선보였다.
멜론의 원 소유주였던 SK텔레콤도 자회사 아이리버를 통해 음원시장 재진입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 역시 AI 스피커 ‘누구’를 보유하고 있다. 멜론이 선두를 유지하고 SK텔레콤이 음원시장에 재진입하는 등 음원업계가 지각변동을 겪고 있어 KT와 LG유플러스가 CJ디지털뮤직 인수를 통해 ‘세 불리기’에 나섰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지니뮤직은 25일 “CJ디지털뮤직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 대 5.5766783이며 합병 날짜는 오는 10월10일이다.
합병 후 최대주주는 합병법인의 지분 35.97%를 보유하는 KT다. CJ디지털뮤직 지분을 100% 보유한 CJ ENM은 합병 대가로 지니뮤직의 신주를 받아 15.35% 지분으로 2대 주주가 된다. 기존 2대 주주였던 LG유플러스의 지분은 12.70%가 된다.
CJ디지털뮤직은 합병에 앞서 기존 사업부문 중 K팝 글로벌 플랫폼과 음향기기 관련 뮤직디바이스 사업을 CJ ENM에 양도할 예정이다. CJ디지털뮤직은 2016년 12월 CJ E&M(현 CJ ENM)에서 분사했다.
지니뮤직은 “주주와 고객 이익을 극대화하고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병을 결정했다”며 “프리미엄 디지털 영상, 음원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니뮤직은 KT와 LG유플러스가 1, 2대 주주인 음원 업체다. 가입자 기준 250만 명으로 카카오M(옛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멜론(450만 명)에 이어 2위다. 엠넷뮤직의 가입자 60만여 명을 흡수하면 3위 벅스(85만 명)와 격차를 벌리며 2위 자리를 확고히 굳힐 수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음원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카카오M의 모회사인 카카오는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의 핵심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멜론을 내세우고 있다. 지니뮤직 주요 주주인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기가지니’ ‘프렌즈 플러스’ 등 AI 스피커를 선보였다.
멜론의 원 소유주였던 SK텔레콤도 자회사 아이리버를 통해 음원시장 재진입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 역시 AI 스피커 ‘누구’를 보유하고 있다. 멜론이 선두를 유지하고 SK텔레콤이 음원시장에 재진입하는 등 음원업계가 지각변동을 겪고 있어 KT와 LG유플러스가 CJ디지털뮤직 인수를 통해 ‘세 불리기’에 나섰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