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천연물, 골다공증·항염증 효과 확인
자생한방병원은 미국생약학회(ASP)에서 자생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가 함께 쓴 논문이 '2017 아서 슈왈팅상'을 받았다고 26일 발표했다. 학회는 그 해에 발행된 온·오프라인 논문 중 가장 뛰어난 논문에 이 상을 수여한다.

연구팀은 지난해 생약회지에 천수근 뿌리에서 분리한 하르파고사이드가 항골다공증 효과를 보인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난소를 절제한 실험용 쥐 모델로 하르파고사이드의 항골다공증 효과를 살펴봤다.

그 결과 하르파고사이드는 뼈 생성과 재생에 영향을 주는 조골세포에서 골모세포 증식 등에 영향을 줬다. 뼈는 물론 단백질 형성에도 도움이 됐다. 이를 통해 난소절제술 때문에 생긴 골 손실을 예방할 수 있었다.

정화진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원은 "한방 천연물의 장점은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라며 "과학적 연구와 검증을 통해 효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노인성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한방 천연물이 큰 도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