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핵융합연)는 26일 오후 대전 유성구 연구소 1층 시청각교육실에서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K-DEMO) 핵심기술 개발 전략과 로드맵 수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했다.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는 핵융합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로 건설 경제성 확인을 위해 만드는 장치다.
핵융합 에너지는 말 그대로 가벼운 원자핵이 합쳐져 더 무거운 원자핵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에너지다.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처럼 무거운 원자핵을 분열할 때 나오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원자력 발전과는 개념이 다르다. 이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서울대 선행기술연구센터가 수행하는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핵심기술개발 전략 및 로드맵 수립' 기획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선행기술연구센터장 황용석 교수는 발제를 통해 KSTAR와 ITER 사업을 활용하거나 타 분야와의 융합연구를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특히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이터)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이 성공적인 핵융합 에너지 개발로 이어지려면 핵융합로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며 "신규 프로그램 추진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유석재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은 "과거 우리나라는 핵융합 에너지 후발국이었으나, KSTAR(초전도 핵융합 장치)의 성공적인 운영과 ITER 사업에서의 주도적 역할로 지금은 다른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실증로 설계 연구와 관련 요소기술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