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반등했다.

특히 전날 연저점으로 떨어졌던 코스닥은 2%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03포인트(0.71%) 오른 2,289.06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1.48포인트(0.51%) 오른 2,284.51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장중 한때는 2,297.16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46억원, 12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천3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분쟁이 봉합된 효과로 지수가 상승 출발했고 SK하이닉스가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 첫 분기 매출 10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한 데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3.23% 상승했다.

또 삼성전자(1.63%), 셀트리온(1.39%), POSCO(0.15%), LG화학(3.04%), NAVER(0.67%), 삼성물산(1.26%) 등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차(-0.38%), 삼성바이오로직스(-3.60%), KB금융(-1.65%)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52%), 비금속광물(2.18%), 기계(1.92%), 전기·전자(1.78%) 등이 오르고 보험(-1.42%), 통신업(-0.97%), 은행(-0.69%), 건설업(-0.46%)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664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오른 종목은 640개, 내린 종목은 198개였고 5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9천만주, 거래대금은 6조1천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6포인트(2.17%) 오른 765.1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18포인트(0.83%) 오른 755.07으로 출발한 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3억원과 693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1천18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40%), CJ ENM(7.04%), 메디톡스(0.55%), 신라젠(5.62%), 바이로메드(2.48%), 스튜디오드래곤(4.27%), 펄어비스(0.81%), 포스코켐텍(1.32%) 등이 올랐다.

나노스(-0.77%)와 카카오M(-0.4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주, 거래대금은 3조4천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9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12만5천주, 거래대금은 2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7.0원 내린 1,119.3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