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재무적 투자자 등 6곳 예비입찰 참여… 전진重 인수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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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위 업체 줌라이언
JKL 등 '입질'
한 달 실사 후 9월 중 본입찰
연내 새 주인 가려질 전망
JKL 등 '입질'
한 달 실사 후 9월 중 본입찰
연내 새 주인 가려질 전망
▶마켓인사이트 7월26일 오후 3시15분
국내 1위 콘크리트 펌프카(사진) 제조회사인 전진중공업 인수전에 중국 줌라이언을 JKL파트너스 등 5~6곳이 뛰어들었다. 사업 시너지를 노리는 전략적 투자자(SI)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 투자자(FI)가 대거 ‘도전장’을 내면서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진중공업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KTB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 등이 이날 회사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콘크리트 펌프카 글로벌 3위 회사인 줌라이언을 비롯해 토종 PEF 운용사 JKL파트너스 등 5~6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측은 다음주까지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해 한 달가량 실사 기회를 줄 계획이다.
오는 9월 본입찰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전진중공업의 새 주인이 가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매각 대상은 KTB PE가 보유한 전진중공업 지분 82.54%다. 인수에 성공한 곳은 전진중공업의 100% 자회사인 특수 장비차량 업체 전진CSM도 손에 쥐게 된다.
중국 싼이(SANY)와 XCMG에 이어 글로벌 3위 회사인 줌라이언은 4~5위권인 전진중공업을 인수하면 확고한 ‘빅3’ 구도를 구축할 수 있다. 싼이는 콘크리트 장비 분야 세계 1위였던 독일 푸츠마이스터를, XCMG는 2위였던 독일 슈빙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줌라이언도 전진중공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내 건설·건설장비 업체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진중공업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국내 경기 영향을 덜 받는 데다 남북한 경제협력이 확대될 경우 그 특수까지 누릴 것으로 예상돼 국내 SI들도 매력을 느끼고 있다.
토종 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도 적극적이다. 지난 5월 인수한 유압크레인 생산업체 동해기계항공에 전진중공업의 기술력을 더하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던 중국 싼이, XCMG, 스위스 리베 등은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입찰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전진특수정밀로 출발한 전진중공업은 콘크리트 펌프카 93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알짜 자회사로 평가받는 전진CSM은 유압드릴, 크레인, 고소작업대 등 182개 모델의 특수장비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KTB PE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도 위험에 처한 전진중공업을 2009년 920억원에 인수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국내 1위 콘크리트 펌프카(사진) 제조회사인 전진중공업 인수전에 중국 줌라이언을 JKL파트너스 등 5~6곳이 뛰어들었다. 사업 시너지를 노리는 전략적 투자자(SI)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 투자자(FI)가 대거 ‘도전장’을 내면서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진중공업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KTB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 등이 이날 회사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콘크리트 펌프카 글로벌 3위 회사인 줌라이언을 비롯해 토종 PEF 운용사 JKL파트너스 등 5~6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측은 다음주까지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해 한 달가량 실사 기회를 줄 계획이다.
오는 9월 본입찰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전진중공업의 새 주인이 가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매각 대상은 KTB PE가 보유한 전진중공업 지분 82.54%다. 인수에 성공한 곳은 전진중공업의 100% 자회사인 특수 장비차량 업체 전진CSM도 손에 쥐게 된다.
중국 싼이(SANY)와 XCMG에 이어 글로벌 3위 회사인 줌라이언은 4~5위권인 전진중공업을 인수하면 확고한 ‘빅3’ 구도를 구축할 수 있다. 싼이는 콘크리트 장비 분야 세계 1위였던 독일 푸츠마이스터를, XCMG는 2위였던 독일 슈빙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줌라이언도 전진중공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내 건설·건설장비 업체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진중공업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국내 경기 영향을 덜 받는 데다 남북한 경제협력이 확대될 경우 그 특수까지 누릴 것으로 예상돼 국내 SI들도 매력을 느끼고 있다.
토종 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도 적극적이다. 지난 5월 인수한 유압크레인 생산업체 동해기계항공에 전진중공업의 기술력을 더하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던 중국 싼이, XCMG, 스위스 리베 등은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입찰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전진특수정밀로 출발한 전진중공업은 콘크리트 펌프카 93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알짜 자회사로 평가받는 전진CSM은 유압드릴, 크레인, 고소작업대 등 182개 모델의 특수장비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KTB PE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도 위험에 처한 전진중공업을 2009년 920억원에 인수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