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금융' 선점 나선 하나금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옌지시에 신규 분행 설립
하나금융그룹이 통일 금융 선점에 나선다. 남북한 화해 분위기를 타고 중국 내 북한 접경지역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2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 신규 분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옌지시는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주도로 중국과 북한 교류의 중심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올해 안에 분행 설립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며 “옌지 분행이 설립되면 중국 내 31개 영업망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중국에서 1개 영업부, 12개 분행, 17개 지행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북한 접경지역에 꾸준하게 공을 들여왔다. KEB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에 모두 분행을 두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0년 지린은행에 지분 투자를 하기도 했다. 금융계 고위관계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취임 이후 동북 3성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온 것이 빛을 보고 있다”며 “김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남북 화해 분위기를 도울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임직원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회장은 이달 초 중국 지린성을 방문해 지린성 정부와 두만강 유역 개발 프로젝트인 창지투 개방 선도구에 대한 금융 지원, 두만강 개발 관련 국제금융포럼 추진 등에 합의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지난 24일 ‘한반도 통일경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2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 신규 분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옌지시는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주도로 중국과 북한 교류의 중심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올해 안에 분행 설립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며 “옌지 분행이 설립되면 중국 내 31개 영업망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중국에서 1개 영업부, 12개 분행, 17개 지행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북한 접경지역에 꾸준하게 공을 들여왔다. KEB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에 모두 분행을 두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0년 지린은행에 지분 투자를 하기도 했다. 금융계 고위관계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취임 이후 동북 3성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온 것이 빛을 보고 있다”며 “김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남북 화해 분위기를 도울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임직원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회장은 이달 초 중국 지린성을 방문해 지린성 정부와 두만강 유역 개발 프로젝트인 창지투 개방 선도구에 대한 금융 지원, 두만강 개발 관련 국제금융포럼 추진 등에 합의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지난 24일 ‘한반도 통일경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