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지하철 2호선, 홍대~인천 청라까지 연장 추진…최대 수혜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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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청라 1시간→31분 단축
"청라·작전동, 부천 등 수혜볼 듯"
"청라·작전동, 부천 등 수혜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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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타당성 조사 진행키로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원종~홍대선 사업과 함께 추진한다. 원종~홍대선은 2023년까지 부천 원종~화곡~홍대입구를 연결(15.81km)하는 노선이다. 2015년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적타당성(B/C)이 1.01으로 나왔으나 차량기지 이전 문제로 속도가 늦어졌다. 신정차량기지를 이용하면 경제성이 나오지만, 별도 신설할 경우 B/C가 0.55~0.81로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차량기지 이전 부지를 찾기 위한 연구 용역을 새로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이 연구 용역에 2호선 청라 연장사업을 포함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신정차량기지를 청라로 이전하고 그에 따른 개발 이익으로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청라지구 부천 등 수혜
전문가들은 인천 청라동·작전동, 부천 원종동 등 수도권 서부권을 수혜지로 꼽는다. 이 지역의 철도 교통망은 열악한 편이다. 청라국제도시는 인천 2호선 가정역이 있지만 신도시 오른편에 치우쳐 있어 역 반대편에 사는 주민은 주로 버스를 타고 전철역을 향했다. 이마저도 서울로 가려면 환승을 두 번 이상 해야 한다. 부천시 원종동은 아직 주변에 전철 역이 하나도 없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사전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없는 걸로 나오면 사업 자체가 무산된다”며 “사업성이 있더라도 완공까지 10~20년 걸리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