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L)당 4원 내린 1726.9원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6.4원 하락한 1787.5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3.4원 떨어진 1699.5원을 기록하며, 전달 셋째 주(1678.6원) 이후 5주 만에 1600원대를 회복했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35.7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01.6원으로 가장 낮았다.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4원 낮은 1593.1원을 기록했다.이번주 국제유가는 러시아 내 송유관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과 미국 한파에 따른 석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2달러 오른 78.4달러였다.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8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2달러 내린 92.5달러로 집계됐다.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주엔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주 기름값은 지난주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에 따라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휘발유가 경유보다 가격 상승 압력은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운 중국 기업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중저가폰 시장이 불붙고 있다. 프리미엄폰의 대명사인 애플도 3년 만에 보급을 모델을 출시해 이 시장에 본격 가세하면서다. 프리미엄과 보급형 모델을 모두 출시해 투트랙 전략을 펴온 삼성전자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년 만의 신제품… 고육지책 통할까 애플은 오는 28일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이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는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2016년 처음 출시한 뒤 4번째 모델이다. 모델명도 원래 아이폰 SE에서 아이폰16e로 바꿨다. 가격은 599달러(128GB 모델 기준)로 책정됐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 16 시리즈 기본 모델(799달러)보다는 200달러 저렴하다.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A18 칩이 탑재됐다. 아이폰 16시리즈에 탑재된 칩이 탑재돼 앱과 게임 등을 실행할 수 있다. 모뎀 칩으로는 자체 개발한 C1이 적용됐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해 이미지 생성 및 알림 요약과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액션 버튼도 탑재됐고, 위성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통해 인터넷이 없어도 문자 전송과 긴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카메라 기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손떨림방지를 위한 '센서 시프트', 흔들림 보정(OIS) 등 일부 기능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이 3년 만에 보급형 모델을 내놓은 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주로 프리미엄폰 시장 확장에 주력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해외 분석업체가 전망했다. 소비와 건설경기 부진이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저성장 극복을 위해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 대폭 인하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영국 리서치업체인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올해 1%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CE는 지난달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1%로 낮춘 데 이어 추가로 0.1%포인트 하향했다.CE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악영향이 성장률 하락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치 혼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으로 소비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도 “미분양 주택이 과거 평균 대비 약 30% 높은 상황”이라며 “신규 착공 등 사업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저성장 극복을 위해 한은이 올해 1%포인트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경제주체의 심리는 크게 악화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은 85.3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9월(83.4) 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은 1.1포인트 상승했지만 건설과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이 1.9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5.2로 4포인트 상승했지만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100.7)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다른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한국의 성장 전망을 줄하향하고 있다. JP모간은 지난달 말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하향했다. 씨티는 1.5%에서 1.4%로 내렸다. 8개 IB가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