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지난 2분기에 순이익 828억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1006억원) 대비 25.7% 감소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를 통틀어서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9% 감소한 1943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수수료율이 낮은 영세·중소가맹점 확대와 지난 2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이 크다고 삼성카드 측은 분석했다. 이 와중에 시중금리가 오르고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금융비용과 대손비용까지 증가해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업고객을 제외한 개인회원 수나 1인당 이용금액은 예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삼성카드 회원 수는 총 9885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6% 증가했다. 1인당 이용금액 역시 지난해 2분기보다 3.9% 많은 90만7000원을 기록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