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엑소더스'… 22조 굴리는 대체투자실장도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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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 운용직 실장
7명 중 4명이 공석
7명 중 4명이 공석

본사의 전북 전주 이전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후폭풍으로 촉발된 기금운용본부의 핵심 인력 ‘엑소더스’가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금운용본부는 내년이면 700조원을 넘어설 국민연금 기금을 운용하는 조직이다.
조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본부장이 사임한 이후 직무대리를 맡았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과 관련, 검찰 수사에 협조한 일부 직원을 지난해 말 회식 자리에서 나무란 것이 문제가 돼 사의를 밝혔다.
국내주식실장을 맡았던 채준규 전 실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임의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는 이유로 내부 감사를 받고 지난달 해임됐다. 해외대체실장은 지난해 2월 유상현 전 실장(미래에셋대우 사모펀드 본부장) 사임 이후 1년5개월째 공석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