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진출한 보령제약 '카나브'‥"글로벌 고혈압 신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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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싱가포르 전문의 300여명 초청 런칭 심포지엄
2014년 멕시코 발매 이후 동남아로 처방국 확대
8월 말레이시아, 4분기 러시아 발매 예정
2014년 멕시코 발매 이후 동남아로 처방국 확대
8월 말레이시아, 4분기 러시아 발매 예정

보령제약은 지난 28일 싱가포르 안다즈싱가포르호텔에서 300여명의 현지 전문의를 초청해 런칭 심포지엄을 겸한 발매식을 진행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현지 전문의들이 카나브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 임상적 가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며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유럽고혈압학회에서 포스터 발표한 FAST(Fimasartan Achieving SBP Target)연구결과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FAST는 경증 및 중등도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 대상으로 '피마사르탄'(Fimasartan·제품명 카나브)과 발사르탄(Valsartan·제품명 디오반)의 혈압 강하 효과를 비교한 연구다.
그 결과 피마사르탄은 발사르탄 대비 신속하고 강력한 혈압강하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했고 효과적으로 주, 야간 혈압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FAST 논문은 초록 발표됐고 현재 SCI급 저널 게재를 준비하고 있다.
조지 이시 쥴릭파마 부사장은 "카나브는 가장 최신의 고혈압약물로써 아시아 고혈압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령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은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의약품 시장은 2011년부터 연간 16%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파머징 시장이다. 주요 6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시장은 2015 IMS 데이터 기준 약 4억 달러 규모로 전체 동남아시아 ARB계열 항고혈압제 시장의 약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34%, 필리핀 18% 등 일부 국가의 성장율은 두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어 제약시장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카나브는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KAHN(황제)+ARB(약물계열명칭)을 합쳐 ARB 계열 황제’라는 뜻을 지닌 카나브라는 제품명으로 처방된다.
카나브는 2011년 출시된 국산 15호 고혈압 신약으로 연 400억원대 매출 기록 중이다. 014년부터 멕시코를 시작으로 에콰도르와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중남미 12개국에 진출했으며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