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100…트럼프 불신 53%, '反힐러리 집단' 표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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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증오집단'의 51%, 트럼프 불신…흑인여성·젊은층 변화 괄목
민주당 여성지지 회복…'밀레니얼세대' 영향력, 베이붐세대 넘을지 관심 오는 11월 6일(현지시간) 시행되는 미국 중간선거가 29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 변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 이른바 '힐러리 증오집단'(Never Hillary)의 새로운 선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기관 서베이 몽키가 28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3%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변한 이들은 45%였다.
이들 가운데 소위 '힐러리 증오집단'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불신이 51%, 신뢰가 47%로 나타났다.
'힐러리 증오집단'은 2016년 대선에서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던 무소속 유권자들이다.
미국 뉴스위크는 이들 집단의 동향이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뉴스위크는 "클린턴 후보가 싫어서 트럼프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이 이번에는 다른 쪽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후보를 유능한 대통령으로 보느냐가 아니라 클린턴 후보를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2년 전 대선의 핵심이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오는 중간선거에서는 이들 유권자가 실제로 얼마나 투표권을 행사할지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대선 때 '힐러리 증오집단'의 33%가 트럼프 후보, 23%가 무소속 후보를 선택했지만 37%는 투표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설문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때 지지한 또 다른 핵심세력인 도시 외곽의 백인 여성들의 동향도 주목됐다.
이들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국 지지율의 하락과 함께 45%로 떨어졌고 55%는 불신을 나타냈다.
대선 때 트럼프 후보는 여성 유권자 52%의 지지를 얻었으나 클린턴 후보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민주당 소속임에도 43% 지지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젊은 세대들과 아프리카계 미국 여성들에게서도 낮은 지지율을 드러냈다.
아프리카계 여성들의 85%가 트럼프 대통령을 불신했고, 18∼34세 젊은층의 그 수치도 63%에 이르렀다.
미국 CNN방송은 중간선거 100일 분석기사에서 여성 유권자들의 동향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CNN은 "여성들은 연령, 인종, 이데올로기 성향을 떠나 민주당 정치에서 가장 지배적인 세력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뒤 여성들의 분노 행진으로 기록적으로 많은 여성후보가 경선에 나왔고 이겼다"고 상황을 소개했다.
이밖에 1981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올해 베이비붐 세대를 처음으로 따돌리고 미국 선거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독일 dpa통신은 "22∼37세 미국인들이 투표소에 나타난다면 야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을 수 있고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2년 임기의 경로를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골에서는 신뢰 56%, 불신 42%로 강세를 지켰다.
악시오스·서베이 몽키의 설문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0일까지 5만2천211명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1.5%였다.
/연합뉴스
민주당 여성지지 회복…'밀레니얼세대' 영향력, 베이붐세대 넘을지 관심 오는 11월 6일(현지시간) 시행되는 미국 중간선거가 29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 변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 이른바 '힐러리 증오집단'(Never Hillary)의 새로운 선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기관 서베이 몽키가 28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3%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변한 이들은 45%였다.
이들 가운데 소위 '힐러리 증오집단'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불신이 51%, 신뢰가 47%로 나타났다.
'힐러리 증오집단'은 2016년 대선에서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던 무소속 유권자들이다.
미국 뉴스위크는 이들 집단의 동향이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뉴스위크는 "클린턴 후보가 싫어서 트럼프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이 이번에는 다른 쪽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후보를 유능한 대통령으로 보느냐가 아니라 클린턴 후보를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2년 전 대선의 핵심이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오는 중간선거에서는 이들 유권자가 실제로 얼마나 투표권을 행사할지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대선 때 '힐러리 증오집단'의 33%가 트럼프 후보, 23%가 무소속 후보를 선택했지만 37%는 투표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설문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때 지지한 또 다른 핵심세력인 도시 외곽의 백인 여성들의 동향도 주목됐다.
이들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국 지지율의 하락과 함께 45%로 떨어졌고 55%는 불신을 나타냈다.
대선 때 트럼프 후보는 여성 유권자 52%의 지지를 얻었으나 클린턴 후보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민주당 소속임에도 43% 지지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젊은 세대들과 아프리카계 미국 여성들에게서도 낮은 지지율을 드러냈다.
아프리카계 여성들의 85%가 트럼프 대통령을 불신했고, 18∼34세 젊은층의 그 수치도 63%에 이르렀다.
미국 CNN방송은 중간선거 100일 분석기사에서 여성 유권자들의 동향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CNN은 "여성들은 연령, 인종, 이데올로기 성향을 떠나 민주당 정치에서 가장 지배적인 세력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뒤 여성들의 분노 행진으로 기록적으로 많은 여성후보가 경선에 나왔고 이겼다"고 상황을 소개했다.
이밖에 1981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올해 베이비붐 세대를 처음으로 따돌리고 미국 선거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독일 dpa통신은 "22∼37세 미국인들이 투표소에 나타난다면 야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을 수 있고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2년 임기의 경로를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골에서는 신뢰 56%, 불신 42%로 강세를 지켰다.
악시오스·서베이 몽키의 설문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0일까지 5만2천211명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1.5%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