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곁으로 떠난 故 박종철 열사 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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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씨 별세…檢·警 수장 조문
1987년 경찰 고문으로 숨진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가 지난 28일 오전 5시48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빈소에는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문무일 검찰총장과 민갑룡 경찰청장은 장례 첫날 부산 진구 범천동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총장은 조문록에 “박정기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뜻, 박종철 열사가 꿈꾸었던 민주주의의 꿈을 좇아 바른 검찰로 거듭나 수평적 민주주의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민 청장은 “평생을 자식 잃은 한으로 살아오셨을 고인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고인이 바라셨던 민주·인권·민생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적었다.
29일엔 박상기 법무부 장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발인은 31일 오전 7시다. 고인은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먼저 묻힌 아들 옆에 안장될 예정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문무일 검찰총장과 민갑룡 경찰청장은 장례 첫날 부산 진구 범천동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총장은 조문록에 “박정기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뜻, 박종철 열사가 꿈꾸었던 민주주의의 꿈을 좇아 바른 검찰로 거듭나 수평적 민주주의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민 청장은 “평생을 자식 잃은 한으로 살아오셨을 고인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고인이 바라셨던 민주·인권·민생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적었다.
29일엔 박상기 법무부 장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발인은 31일 오전 7시다. 고인은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먼저 묻힌 아들 옆에 안장될 예정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