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미술수업·밤엔 캠핑… 아이들과 여름휴가, 걱정 덜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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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
무더위 지친 아이들과 ‘호텔 바캉스’
롯데호텔, 아이들 인문학 강좌 듣는 동안
엄마·아빠는 라운지서 여유롭게 '티타임'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음악·미술수업
오감 체험 통해 정서적 친밀감 높여
그랜드하얏트, 놀이시설 갖춘 캠핑장 마련
쉐라톤 서울 팔래스는 미술전시 함께 관람
무더위 지친 아이들과 ‘호텔 바캉스’
롯데호텔, 아이들 인문학 강좌 듣는 동안
엄마·아빠는 라운지서 여유롭게 '티타임'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음악·미술수업
오감 체험 통해 정서적 친밀감 높여
그랜드하얏트, 놀이시설 갖춘 캠핑장 마련
쉐라톤 서울 팔래스는 미술전시 함께 관람
‘뭘 하면서 아이와 놀아줘야 하나.’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은 한결같다. 여름 방학 시즌에는 더 그렇다. 아이와 집에서 씨름하느니 밖으로 나가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찜통 더위에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게 문제다. 이럴 때 제격인 곳이 있다. 도심 속 특급 호텔이다. 대부분의 특급 호텔이 7~8월 휴가 시즌에 ‘키즈 프로그램’을 가동한다.호텔에서 아이를 수업에 넣어 놓고 호젓하게 애프터눈 티를 즐기거나, 아이와 함께 캠핑을 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호텔 패키지도 있다. 롯데호텔 모나르떼 패키지 ‘인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은 이달 초부터 매주 일요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국내 호텔이 아이들 인문학 강좌를 정기적으로 여는 것은 처음이다.
철학, 역사, 예술, 과학, 경제 등의 분야 인문학 이야기를 미술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모나르떼 패키지’란 이름으로 예약받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인물, 사건을 이해하고 연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나르떼 프로그램 레벨 1부터 9까지 과정 중 가장 난도가 낮은 레벨 1 수준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모나르떼 패키지 상품을 구입한 뒤 롯데호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업별로 선착순 10명까지만 받는다. 수업 시간은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다. 미취학 아동도 참여할 수 있다. 강좌가 진행되는 동안 부모는 클럽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면 된다. 주중에 투숙하는 경우 체크아웃을 하고 나중에 강좌만 듣는 것도 가능하다. 8월에는 ‘피렌체 대성당, 돔 지붕 완공’(5일), ‘얀 반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제작’(12일), ‘그리스 문화를 사랑한 코시모 데 메디치’(19일), ‘콜럼버스, 아메리카 대륙 발견’(26일) 등을 주제로 수업이 열린다.
모나르떼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 성인 2인과 소인 1인 조식권, 애프터눈티 2인 이용권, 모나르떼 수업 1인 입장권 및 교재, 키즈용 로브 1개 등이 포함돼 있다. 패키지 가격은 30만원부터다. 아이 1명을 추가하면 7만원이 더 든다. 토요일 투숙 시 일요일 체크아웃 시간을 오후 2시30분으로 늦춰준다.
한유리 롯데호텔 책임은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9월부터는 새롭게 단장하는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감 자극하는 체험형 수업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다음달 4일까지(31일 제외) 아이들의 오감을 깨우는 ‘아트&뮤직 클래스’를 선보인다. 아트, 뮤직, 영화·마술 등 파라다이스에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 클래스 위드 마이팔레트’는 부모와 함께 하는 아트 클래스다. 마이팔레트 소속 전문 작가들이 참여한다. 가족이 교감하며 정서적 친밀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도 키즈 라운지에서 체험형 수업을 열고 있다. ‘키즈 딜라이트 썸머 패키지’를 구매하면 수업 참여가 가능하다. 체험형 수업에선 팔찌, 비누, 양초 등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만든다. 키즈 라운지에는 아이들 책 1100여 권이 있는 라이브러리, 장난감이 있는 플레이존, 호텔 셰프가 만든 키즈 전용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스낵존 등도 있다. 3층 피트니스 클럽 야외 테라스에 마련된 키즈 풀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5만원부터다.
도심 속 호텔에서 캠핑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는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할 수 있는 ‘그랜드 캠핑 패키지’를 내놨다. 2016년 시작해 올해로 3년째다. 올해는 7월28일부터 8월12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미끄럼틀 등 놀이 시설도 갖춰져 있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캠핑 중 진행된다. 올해는 야외 공간에서 만들기 수업, 쿠킹 클래스, 레크리에이션 등이 이뤄진다. 오후 시간에 호텔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오후 프로그램도 처음 내놨다.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진행된다. 아이가 실내 키즈 라운지에서 체험 교육 활동을 하고, 어린이 전용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을 수 있다. 캠핑은 하루 최대 40명까지 선착순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패키지 가격은 성인 2인, 어린이 1인 기준 25만5000원부터다.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 전시를 감상하는 호텔 패키지 상품도 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오는 10월19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페인트 유어 드림’ 패키지를 내놨다. 이 패키지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오!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3인 입장권과 1인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프랑스 창의 예술가이자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인 에르베 튈레의 첫 한국 방문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회다. 국내외 유명 작가와 협업 영상을 보고, 관객들이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가격은 22만9000원부터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은 한결같다. 여름 방학 시즌에는 더 그렇다. 아이와 집에서 씨름하느니 밖으로 나가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찜통 더위에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게 문제다. 이럴 때 제격인 곳이 있다. 도심 속 특급 호텔이다. 대부분의 특급 호텔이 7~8월 휴가 시즌에 ‘키즈 프로그램’을 가동한다.호텔에서 아이를 수업에 넣어 놓고 호젓하게 애프터눈 티를 즐기거나, 아이와 함께 캠핑을 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호텔 패키지도 있다. 롯데호텔 모나르떼 패키지 ‘인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은 이달 초부터 매주 일요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국내 호텔이 아이들 인문학 강좌를 정기적으로 여는 것은 처음이다.
철학, 역사, 예술, 과학, 경제 등의 분야 인문학 이야기를 미술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모나르떼 패키지’란 이름으로 예약받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인물, 사건을 이해하고 연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나르떼 프로그램 레벨 1부터 9까지 과정 중 가장 난도가 낮은 레벨 1 수준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모나르떼 패키지 상품을 구입한 뒤 롯데호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업별로 선착순 10명까지만 받는다. 수업 시간은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다. 미취학 아동도 참여할 수 있다. 강좌가 진행되는 동안 부모는 클럽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면 된다. 주중에 투숙하는 경우 체크아웃을 하고 나중에 강좌만 듣는 것도 가능하다. 8월에는 ‘피렌체 대성당, 돔 지붕 완공’(5일), ‘얀 반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제작’(12일), ‘그리스 문화를 사랑한 코시모 데 메디치’(19일), ‘콜럼버스, 아메리카 대륙 발견’(26일) 등을 주제로 수업이 열린다.
모나르떼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 성인 2인과 소인 1인 조식권, 애프터눈티 2인 이용권, 모나르떼 수업 1인 입장권 및 교재, 키즈용 로브 1개 등이 포함돼 있다. 패키지 가격은 30만원부터다. 아이 1명을 추가하면 7만원이 더 든다. 토요일 투숙 시 일요일 체크아웃 시간을 오후 2시30분으로 늦춰준다.
한유리 롯데호텔 책임은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9월부터는 새롭게 단장하는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감 자극하는 체험형 수업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다음달 4일까지(31일 제외) 아이들의 오감을 깨우는 ‘아트&뮤직 클래스’를 선보인다. 아트, 뮤직, 영화·마술 등 파라다이스에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 클래스 위드 마이팔레트’는 부모와 함께 하는 아트 클래스다. 마이팔레트 소속 전문 작가들이 참여한다. 가족이 교감하며 정서적 친밀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도 키즈 라운지에서 체험형 수업을 열고 있다. ‘키즈 딜라이트 썸머 패키지’를 구매하면 수업 참여가 가능하다. 체험형 수업에선 팔찌, 비누, 양초 등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만든다. 키즈 라운지에는 아이들 책 1100여 권이 있는 라이브러리, 장난감이 있는 플레이존, 호텔 셰프가 만든 키즈 전용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스낵존 등도 있다. 3층 피트니스 클럽 야외 테라스에 마련된 키즈 풀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5만원부터다.
도심 속 호텔에서 캠핑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는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할 수 있는 ‘그랜드 캠핑 패키지’를 내놨다. 2016년 시작해 올해로 3년째다. 올해는 7월28일부터 8월12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미끄럼틀 등 놀이 시설도 갖춰져 있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캠핑 중 진행된다. 올해는 야외 공간에서 만들기 수업, 쿠킹 클래스, 레크리에이션 등이 이뤄진다. 오후 시간에 호텔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오후 프로그램도 처음 내놨다.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진행된다. 아이가 실내 키즈 라운지에서 체험 교육 활동을 하고, 어린이 전용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을 수 있다. 캠핑은 하루 최대 40명까지 선착순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패키지 가격은 성인 2인, 어린이 1인 기준 25만5000원부터다.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 전시를 감상하는 호텔 패키지 상품도 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오는 10월19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페인트 유어 드림’ 패키지를 내놨다. 이 패키지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오!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3인 입장권과 1인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프랑스 창의 예술가이자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인 에르베 튈레의 첫 한국 방문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회다. 국내외 유명 작가와 협업 영상을 보고, 관객들이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가격은 22만9000원부터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