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둘헛둘" 카누 타다가… 더우면 물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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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여름철 레저 휴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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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아라뱃길을 신나게 달리는 보트](https://img.hankyung.com/photo/201807/AA.17396158.1.jpg)
푸른 호수 위 낭만 뱃사공이 되어봐! 춘천 물레길
![강원 춘천 물레길의 카누체험 기본교육](https://img.hankyung.com/photo/201807/AA.17396157.1.jpg)
보물선이 난파된 태안 바다 위를 달리다, 안흥유람선
충남 태안반도의 해안과 섬을 한데 엮어 지정한 태안해안국립공원. 바다는 더없이 아름답지만, 거친 물살과 암초로 그 옛날 남도에서 청자를 싣고 도성으로 가던 배가 자주 침몰한 난파선의 공동묘지다. 지금은 귀로 흥미진진한 보물선 이야기를 들으며 눈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비경을 담는 여행이 가능하다. 안흥유람선은 1시간30분 동안 마도, 정족도, 가의도 등을 둘러보며 코바위, 사자바위, 여자바위, 독립문바위, 거북바위를 감상한다.
![충남 태안 안흥항에 도착한 안흥유람선](https://img.hankyung.com/photo/201807/AA.17396186.1.jpg)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전북 군산의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바다가 육지로 변하고,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는 다리로 연결됐다. 군산에서 선유도까지 자동차로 여행하는 세상이다. 새로 열린 길 따라 선유도에서 여름을 즐겨보자. 유람선 타고 바다에서 고군산군도를 입체적으로 감상한 다음, 자동차로 선유도까지 달려보자. 새만금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도에서 13.5㎞쯤 가면 유람선이 출발하는 야미도선착장이 나오고, 다시 3.5㎞ 남짓 달리면 신시도에 들어선다. 신시도에서 무녀도, 무녀도에서 선유도, 선유도에서 장자도를 징검다리처럼 건넌다.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섬과 섬을 지나는 맛이 일품이다. 대봉전망대는 고군산군도가 가장 멋지게 펼쳐지는 조망 명소로, 아름다운 선유팔경을 보기 좋다. 마지막으로 선유도해수욕장에 몸을 담그면 어느새 더위는 안녕이다.
![군산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교](https://img.hankyung.com/photo/201807/AA.17396165.1.jpg)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다면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더위 사냥에 나서보자. 경인아라뱃길(18㎞)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운하다. 대형 유람선이 아라김포여객터미널부터 시천나루까지 13㎞ 구간을 매일(오후 1·3시) 왕복 운항한다. 유람선에 올라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무더위가 훌훌 날아간다. 선상 뷔페와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되며, 주말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디너불꽃크루즈·음악불꽃크루즈(오후 6시)도 운항한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