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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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령부 작성 계엄령 검토 문건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단이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합수단은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문건작성 책임자인 소강원 참모장과 기우진 5처장을 지난주 소환해 조사한 자료를 넘겨받아 이들이 누구의 지시로 문건을 작성했고, 이 문건이 어디까지 전달했는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 참모장은 문건작성을 위한 테스크포스(TF)의 책임자였고, 기 처장은 문건에 딸린 대비계획 세부자료를 작성했다.

특수단에 소환돼 조사받은 두 사람은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문건을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합수단은 계엄령 검토 문건작성을 지시한 조 전 사령관과 그 윗선인 한 전 장관을 곧 소환한다는 방침에 따라 일정을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출국 금지된 한 전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 소환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 체류 중이나 소재가 불분명한 조 전 사령관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통한 신병 확보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공군 검찰로 구성된 특수단 중 계엄령 문건 수사팀이 이번 주 합수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으로 완전히 이동하는 대로 민간 검찰과 공조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특수단은 이번 주 기무사 실무자들을 재소환해 상호 모순된 진술을 확인하는 등 고강도 2차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