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에 따른 수재민을 도울 우리나라 의료팀이 30일 현지에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의료팀 20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는 이날 오후 수해지역인 라오스 남부 아타프 주 사남사이에 도착, 현지 보건소에 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호대는 이를 위해 오전 6시 30분께(이하 현지시간) 라오스 남부 참파삭 주에서 45인승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마음까지 어루만질 것"…한국 의료팀, 라오스서 본격 활동
구호대는 전날 오후 6시께 한국군 수송기를 타고 참파삭 주 팍세 공항에 도착했다.

내과·소아과·응급의료과·이비인후과 분야 의료인력 15명과 지원인력 5명으로 구성됐다.

열흘 일정으로 사남사이 지역에서 수재민 치료와 감염병 예방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의료팀이 활동할 이곳에는 수재민 약 3천500명을 위한 임시 거주처 4곳이 운영되고 있다.

노동환 의료팀장(국립중앙의료원 소속)은 "상처 입은 라오스 국민의 마음까지 어루만진다는 각오로 구호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우선 진료와 치료를 신속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팀장은 또 "구호대보다 3일 앞서 현지에 도착한 선발대의 설명을 듣고 현지 의료진과도 만나 효율적인 의료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