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스펙 '게임폰' 경쟁… 삼성 갤노트9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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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 시스템으로 발열 줄여
고사양 게임 끊김없이 실행
"인기 총싸움 '포트나이트'
1개월간 독점 제공 될 듯"
LG도 'G7 씽큐' 게임 마케팅
中 화웨이·샤오미도 성능 경쟁
고사양 게임 끊김없이 실행
"인기 총싸움 '포트나이트'
1개월간 독점 제공 될 듯"
LG도 'G7 씽큐' 게임 마케팅
中 화웨이·샤오미도 성능 경쟁
삼성전자가 내달 9일 공개를 앞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차별화 포인트로 게임 기능을 내세울 전망이다.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1인칭 총싸움(FPS) 게임 ‘포트나이트’를 독점으로 제공하고 S펜도 게임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게임 기능을 강조한 스마트폰도 늘어나는 추세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올해 게임 전용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이기도 했다.
◆갤노트9, ‘게임폰’으로 차별화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지난 28일 트위터를 통해 ‘속도 변화를 위한 시간(Time for a change of pace)’이란 문구와 함께 10초 분량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레이싱 게임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네트워크 끊김 현상 때문에 꼴찌로 뒤처지는 모습이 나온다. 이어 ‘하루 동안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A lot can change in a day)’는 글과 2018년 8월9일이라는 날짜가 등장한다. 갤럭시노트9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의 게임 특화 기능을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9에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45와 게임 등 복잡한 연산 작업으로 인한 발열을 낮추는 히트파이프 냉각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냉각 시스템은 프로세서의 발열을 막아 성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총싸움 게임 포트나이트를 독점 제공할 것이란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게임회사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한 유형이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iOS 등으로 출시됐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은 출시되지 않았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삼성전자가 포트나이트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30일간 독점적으로 서비스하는 권리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갤럭시노트9에 탑재되는 S펜도 게임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9은 내달 9일 발표된 이후 24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IT 매체 폰아레나 등은 트위터를 통해 유출된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예약 판매 포스터를 인용해 갤럭시노트9 128기가바이트(GB) 버전이 1350만루피아(약 104만6250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512GB 모델은 1750만루피아(약 135만6250원)였다.
◆화웨이·샤오미 게임용 폰 선보여
게임을 제대로 돌리려면 동영상을 보거나 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보다 고성능 부품이 필요하다.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같은 3차원(3D)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려면 고화질 디스플레이는 물론 고성능 프로세서, 대용량 메모리 등이 필수다. 갤럭시노트9 같은 플래그십 제품이 게임 시장을 타깃으로 삼는 이유다. LG전자도 지난 5월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를 출시하면서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와 공동 마케팅을 펼쳤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기준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453억달러로 5년간 연평균 34.9% 성장했고, 2022년 78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게임에 특화한 스마트폰을 선보이기도 했다. 화웨이가 지난달 초 내놓은 ‘아너 플레이’는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GPU 터보’ 기술을 활용해 그래픽 처리 성능을 60% 향상시키고 전력 소모는 30% 줄였다. 샤오미도 지난 4월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과 8GB 램을 탑재한 게임 전용 스마트폰 ‘블랙샤크’를 내놨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갤노트9, ‘게임폰’으로 차별화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지난 28일 트위터를 통해 ‘속도 변화를 위한 시간(Time for a change of pace)’이란 문구와 함께 10초 분량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레이싱 게임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네트워크 끊김 현상 때문에 꼴찌로 뒤처지는 모습이 나온다. 이어 ‘하루 동안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A lot can change in a day)’는 글과 2018년 8월9일이라는 날짜가 등장한다. 갤럭시노트9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의 게임 특화 기능을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9에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45와 게임 등 복잡한 연산 작업으로 인한 발열을 낮추는 히트파이프 냉각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냉각 시스템은 프로세서의 발열을 막아 성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총싸움 게임 포트나이트를 독점 제공할 것이란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게임회사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한 유형이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iOS 등으로 출시됐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은 출시되지 않았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삼성전자가 포트나이트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30일간 독점적으로 서비스하는 권리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갤럭시노트9에 탑재되는 S펜도 게임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9은 내달 9일 발표된 이후 24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IT 매체 폰아레나 등은 트위터를 통해 유출된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예약 판매 포스터를 인용해 갤럭시노트9 128기가바이트(GB) 버전이 1350만루피아(약 104만6250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512GB 모델은 1750만루피아(약 135만6250원)였다.
◆화웨이·샤오미 게임용 폰 선보여
게임을 제대로 돌리려면 동영상을 보거나 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보다 고성능 부품이 필요하다.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같은 3차원(3D)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려면 고화질 디스플레이는 물론 고성능 프로세서, 대용량 메모리 등이 필수다. 갤럭시노트9 같은 플래그십 제품이 게임 시장을 타깃으로 삼는 이유다. LG전자도 지난 5월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를 출시하면서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와 공동 마케팅을 펼쳤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기준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453억달러로 5년간 연평균 34.9% 성장했고, 2022년 78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게임에 특화한 스마트폰을 선보이기도 했다. 화웨이가 지난달 초 내놓은 ‘아너 플레이’는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GPU 터보’ 기술을 활용해 그래픽 처리 성능을 60% 향상시키고 전력 소모는 30% 줄였다. 샤오미도 지난 4월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과 8GB 램을 탑재한 게임 전용 스마트폰 ‘블랙샤크’를 내놨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