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패키지 지원사업인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제2의 직방’을 꿈꾸는 청년 창업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최근 ‘청년창업사관학교 8기 가을학기’ 입교자 550명 모집에 2077명이 몰려 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고급 기술을 보유한 만 39세 이하, 3년 이하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 후속 연계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가을학기는 정부의 청년 창업 활성화 대책으로 조성된 추가경정예산 482억원을 반영해 550명을 추가로 모집하는 것이다. 연초에 정규과정으로 입교한 450명을 포함해 올해 청년창업사관학교는 1000명 규모로 운영된다.

가을학기는 경기 안산 본원 등 기존 5개와 새로 문을 연 대구 울산 전남 등 전국 12개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할 수 있다. 그동안 접근성 때문에 지원하지 못하던 청년창업가들의 호응이 높았다.

중진공은 신청자 중 서류심사와 예비창업심화과정 및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550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오는 9월부터 본격 창업활동에 나선다. 중진공은 1년간 총사업비의 70% 이내(최대 1억원)에서 시제품 제작, 기술 개발 등에 드는 사업비와 창업 공간 제공, 실무 교육, 기술 및 마케팅 전문가의 밀착 코칭 등을 지원한다. 졸업 후에도 성장촉진 프로그램을 적용해 정책자금, 마케팅, 수출, 투자 유치 등을 연계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가을학기 입교자는 성과 창출이 높은 제조 기반 고급 기술과 지역 주력산업 창업자를 중점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