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1일 제로투세븐에 대해 합병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제로투세븐은 매일홀딩스의 자회사로 영유아복 제조 및 유아용품 유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류, 국내유통(분유, 유아용품), 중국의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의류와 유통사업의 매출비중이 약 87%를 차지하고 있다.

서충우 연구원은 "내수 소비침체, 재고관리 및 판매채널 관리 실패로 2013년 상장 이후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익성 개선 작업의 결과 올해 의류부문 실적이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유통부문의 궁중비책(유아용품) 또한 작년 리뉴얼 이후 좋은 고객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면세점 매장 확대를 통한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사드이슈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중국인 매출이 직전년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11월 예정된 CK팩키지와의 합병 역시 긍정적이다. CK 팩키지는 국내외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진율이 높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CK팩키지 합병으로 제로투세븐은 사업다각화 및 신규브랜드 런칭, 거래선 다변화
등을 추진할 수 있다"며 "CK팩키지도 제로투세븐의 중국 물류·유통망을 활용해 중국 분유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양사의 합병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