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개포동 ‘개포경남1차’ 전용 96㎡가 최근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7월 13억1000만원에 거래된 주택형이다.

개포경남은 1984년 준공됐다. 675가구로 구성됐다. 전용 84~186㎡ 675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지난 11일 같은 블록 ‘개포현대1차’ ‘개포우성3차’와 3개단지 통합 재건축이 결정됐다. 세 단지를 합쳐 재건축하면 약 3000가구 규모 대단지가 개포동 양재천변에 새로 들어선다. 세 단지는 다음 달 중 통합 재건축 협약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이달 중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

세 단지는 혼합정산제 대신 독립채산제로 사업을 벌일 전망이다. 가구수는 통합하지만 단지별로 분양 계획과 분담·환급금을 따로 책정하는 방식이다. 개포경남은 통합재건축에 나서는 다른 두 단지의 비슷한 주택형 대비 대지지분이 높은 편이다. 단지가 양재천 바로 앞에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단지 옆에 구룡중이 있고 서울개일초, 개포고가 가깝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