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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반도체 또 '신기록'…스마트폰·디스플레이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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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영업익 14.9조로 7분기만에 상승 '제동'…매출은 5분기만에 60조 하회
    '반도체 편중' 심화…올해 전체 '매출 250조·영업익 65조' 신기록 유력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의 신기록 행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으로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매출액은 5분기 만에 60조원 밑으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반도체 사업은 또다시 역대 최고 매출·영업이익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플렉시블 OLED 패널 공급이 확대되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그러나 글로벌 통상전쟁,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정부의 재벌개혁 기조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4∼6월) 연결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 58조4천800억원, 영업이익 14조8천700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일 발표한 잠정 실적(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조8천억원)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1조10억원)보다 4.1% 감소했다.

    전분기(60조5천640억원)보다도 3.4% 줄어든 수치로, 최근 4분기째 이어가던 '60조원대 매출 실적'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조670억원)보다 5.7% 늘어났으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15조6천420억원)보다는 4.9% 줄어들면서 7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5.4%를 기록했다.

    100원어치를 팔아 이익으로 25원 이상을 남긴 셈이다.

    특히 '주력'인 반도체 사업은 또다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 21조9천900억원, 영업이익 11조6천100억원을 각각 올리면서 나란히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영업이익률은 52.8%에 달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비중이 78.1%에 달하면서 '반도체 편중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은 플렉시블 올레드 제품 수요 감소를 비롯해 LCD 부문의 TV 패널 감소 및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부진했다.

    매출은 5조6천7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5%나 줄었고, 영업이익은 1년 전(1조7천100억원)의 10분의 1도 안 되는 1천4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사업부문은 매출 24조원과 영업이익 2조6천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23조5천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치였고,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4.2%나 줄었으나 예상보다는 실적 부진이 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갤럭시S9을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와 마케팅 활동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에 실적이 기대를 밑돌았으나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4천억원에 5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작년보다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신제품 QLED TV 판매 호조와 UHD(초고화질)·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났지만 5∼6월 저온·장마 등으로 에어컨 수요가 줄어들면서 생활가전 부문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모처럼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을 중단한 삼성전자는 그러나 3분기에 신기록 달성을 위한 재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전망과 관련, "견조한 메모리 시황이 지속되고 플렉시블 OLED 패널 공급이 확대되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낙관했다.

    증권업계가 내놓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각각 250조원과 65조원 안팎으로, 작년 기록(239조5천800억원·53조6천5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총 8조원(반도체 6조1천억원·디스플레이 1조1천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전체 시설투자 규모는 반도체 13조3천억원, 디스플레이 1조9천억원 등 총 16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또 '신기록'…스마트폰·디스플레이는 '주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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