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예산도 2조6천억원 집행…70.4%로 목표 달성

정부가 올 상반기까지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 집행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까지 본예산 174조 집행…집행률 62.1%로 9년만에 최고
정부는 31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7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2018년 상반기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 집행실적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정부는 상반기까지 본예산 총 280조2천억원 중 62.1%인 174조1천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목표 162조6천억원보다 11조5천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집행률 62.1%는 2009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특히 집중관리 분야인 일자리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목표 대비 초과 집행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일자리사업은 관리대상 10조7천억원 중 7조1천억원을 집행해 계획보다 2.5%포인트 초과했다.

SOC사업도 관리대상 38조9천억원 중 23조7천억원을 집행해 목표보다 2.2%포인트를 넘어섰다.

정부는 일자리 추경 예산 3조7천800억원 가운데 상반기까지 2조6천600억원(70.4%)을 집행, 7월 말 기준 70% 이상 집행이라는 목표를 넘어섰다.

김 차관은 "하반기에는 불용을 최소화해 재정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국가 추경에 대응해 지방자치단체 추경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시와 고용위기지역 중 군산, 통영시가 참석해 추경 편성·집행현황, 현장 애로사항 등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최근 2차 추경 예산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초과 세수로 봐서는 일리가 있지만, 추경 요건 해당 여부, 본예산과 시기가 맞물린 문제로 봐서는 부담스럽다며 진지하게 할지 말지 검토까지 해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