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상권 침체 맞아?…가로수길 매매가, 나홀로 '고공행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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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원빌딩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807/01.17420578.1.jpg)
가로수길 상권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번성했다. 하지만 2016년 이후부터 쇠퇴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실제 빌딩 거래는 조금 다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년의 거래사례를 보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여주고, 올해에도 여전히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가로수길은 2009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약 3.5배 정도 지가가 상승했다. 연평균 38%의 지가상승률이다. 이러한 변화에는 상권의 변화도 한몫을 한다. 2009년 당시에는 주업종이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 식음료업종이었다. 그러나 이후 화장품, 의류, 패션잡화 등 판매점들이 입점하면서 높은 임대료 상승률을 보였다. 주업종이었던 커피전문점과 음식점들은 세로수길 쪽으로 자리를 옮겨 갔고, 이동의 여파로 세로수길도 덩달아 지가가 상승했다.
2016년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던 지가가 2017년에는 약 5% 상승에 그친다. 여전히 상승세지만 과거의 가파른 지가 상승에 비해 낮은 수치다. 실제로 2017년 이후 가로수길 임대료가 높아 임차인들이 떠난다는 이야기들과 금리인상 기조와 대출규제로 인해 가로수길 건물 시세가 꼭지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올해 최고가를 경신한 건물. 원빌딩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807/01.17420577.1.jpg)
그리고 2018년 다시 한 번 건물 매매 최고가를 경신한다. 가로수길의 이 건물은 3.3㎡당 2억4265만원, 총 141억원에 팔렸다. 2013년 토지 3.3㎡당 1억6864만원, 98억원에 거래됐던 건물이다. 당시에도 매매거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매도인은 2013년 당시 98억원에 매입한 건물을 5년 후 141억원에 매각하면서 약 43억원의 양도차익을 얻었다.
토지면적이 192.10㎡으로 작은데도 불구하고 매입가 대비 연 수익률은 4.31%가 나온다. 이런 수익 실현이 가능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집코노미] 상권 침체 맞아?…가로수길 매매가, 나홀로 '고공행진'하는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201807/01.17420575.1.jpg)
![[집코노미] 상권 침체 맞아?…가로수길 매매가, 나홀로 '고공행진'하는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201807/01.17420576.1.jpg)
글=김주환 원빌딩 전무
정리=집코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