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새 세포", 金 "경륜으로 혁신", 李 "혁신, 나이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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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주자 3인, 세대교체론 신경전 가열
'이재명 문제' 공방 계속…송영길 "선거용 오해", 김진표 "정치공학적 생각 아냐"
송영길 "대통령, 李 부담스러울 것", 이해찬 "대통령과 격의없는 사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간 표심 잡기 신경전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송영길(56)·김진표(71)·이해찬(66) 의원 등 3명의 후보(기호순)는 31일 세대교체론, 조폭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탈당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당대표 후보들 간 충돌 지점이 늘면서 오는 8월 25일 전당대회 때까지 치열한 당권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향해 '탈당 압박성' 발언을 한 점을 거론, "선거용으로 활용한다고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특히 "이해찬 후보의 핵심(측근)이었던 이화영 전 의원이 지금 경기부지사로 있어서 이를 공격하기 위한 빌미로 (이 지사 문제를)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김진표 의원은 상식과 원칙적인 측면에서 이 지사와 관련한 문제를 매듭져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가 선당후사의 자세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의원은 이 지사 관련 논란에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앞서 이 의원은 "(이 지사 문제는) 전당대회와는 별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대교체론을 둘러싼 후보 간 기 싸움도 펼쳐졌다.
3명의 후보 중 가장 나이가 적은 송 의원은 "어떤 조직이든 때가 되면 죽은 세포는 물러나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돼야 신체나 조직이 건강한 것 아니겠냐"며 세대교체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개혁, 혁신은 나이가 아닌 경륜과 의지로 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아직 운동권 출신들이 중심을 이뤄 정권을 쟁취하려고 치열하게 싸웠던 야당 정치의 타성을 완전히 못 버리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 의원 역시 전북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은 나이가 아니라 현대사와 시대정신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에 맞는 정책을 탑재하는 것"이라 송 의원이 제기한 세대교체론을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어른'인 이 의원의 관계를 놓고도 간접 설전이 벌어졌다.
송 의원은 "(이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선배이고 더 윗사람 아니었느냐"며 "대통령께서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겠느냐"고 겨냥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는 서로 격의 없는 사이여서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열띤 신경전과는 별도로 각 후보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표밭을 다지는데도 여념이 없었다.
송 의원은 죽산 조봉암 선생 59주기 추모식에 참석했고, 서울지역 지역대의원대회들도 찾았다.
김 의원은 중구 을지로에 있는 SK오픈콜라보 센터를 찾아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며 중소벤처 창업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날 광주 현장 방문에 이어 이날은 전북 익산을 찾아 정책 테마 일정(익산 국가식품 클러스터)을 소화했다.
한편, 예비경선 탈락 후보들을 향한 본선 경쟁자들의 구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두관 의원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김 의원이 모든 것을 백지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재명 문제' 공방 계속…송영길 "선거용 오해", 김진표 "정치공학적 생각 아냐"
송영길 "대통령, 李 부담스러울 것", 이해찬 "대통령과 격의없는 사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간 표심 잡기 신경전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송영길(56)·김진표(71)·이해찬(66) 의원 등 3명의 후보(기호순)는 31일 세대교체론, 조폭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탈당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당대표 후보들 간 충돌 지점이 늘면서 오는 8월 25일 전당대회 때까지 치열한 당권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향해 '탈당 압박성' 발언을 한 점을 거론, "선거용으로 활용한다고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특히 "이해찬 후보의 핵심(측근)이었던 이화영 전 의원이 지금 경기부지사로 있어서 이를 공격하기 위한 빌미로 (이 지사 문제를)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김진표 의원은 상식과 원칙적인 측면에서 이 지사와 관련한 문제를 매듭져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가 선당후사의 자세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의원은 이 지사 관련 논란에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앞서 이 의원은 "(이 지사 문제는) 전당대회와는 별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대교체론을 둘러싼 후보 간 기 싸움도 펼쳐졌다.
3명의 후보 중 가장 나이가 적은 송 의원은 "어떤 조직이든 때가 되면 죽은 세포는 물러나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돼야 신체나 조직이 건강한 것 아니겠냐"며 세대교체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개혁, 혁신은 나이가 아닌 경륜과 의지로 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아직 운동권 출신들이 중심을 이뤄 정권을 쟁취하려고 치열하게 싸웠던 야당 정치의 타성을 완전히 못 버리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 의원 역시 전북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은 나이가 아니라 현대사와 시대정신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에 맞는 정책을 탑재하는 것"이라 송 의원이 제기한 세대교체론을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어른'인 이 의원의 관계를 놓고도 간접 설전이 벌어졌다.
송 의원은 "(이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선배이고 더 윗사람 아니었느냐"며 "대통령께서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겠느냐"고 겨냥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는 서로 격의 없는 사이여서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열띤 신경전과는 별도로 각 후보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표밭을 다지는데도 여념이 없었다.
송 의원은 죽산 조봉암 선생 59주기 추모식에 참석했고, 서울지역 지역대의원대회들도 찾았다.
김 의원은 중구 을지로에 있는 SK오픈콜라보 센터를 찾아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며 중소벤처 창업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날 광주 현장 방문에 이어 이날은 전북 익산을 찾아 정책 테마 일정(익산 국가식품 클러스터)을 소화했다.
한편, 예비경선 탈락 후보들을 향한 본선 경쟁자들의 구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두관 의원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김 의원이 모든 것을 백지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