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SBS 사장(사진)이 31일 한국방송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박 신임 회장은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91년 SBS 프로듀서로 입사해 편성실장, 제작본부장, 드라마본부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2020년 7월31일까지다. 신임 사무총장으로는 양윤석 SBS 정책팀 부국장이 선임됐다.
Z세대 취업준비생 절반 이상은 주4일제를 원하면서도 연봉이 줄어들 경우 주5일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Z세대 취준생 17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1%는 가장 선호하는 근무 형태로 '주4일제'를 선택했다. 28%는 '유연근무제'를 꼽았고 11%는 '선택적근무제'를 지목했다. 이어 시차출퇴근제 10%, 탄력근무제 5%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근무일수에 따라 연봉이 책정될 경우엔 '주 5일 근무'를 선택하겠단 응답이 54%를 차지했다. 같은 조건에서 주4일제를 꼽은 응답은 32%로 쪼그라들었다. 주 6일 근무를 하겠다는 응답도 14%로 적지 않았다. 근무일수를 유지·연장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 61%는 '경제적 여유'를 위해 이 같이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1%는 '커리어 성장'을, 12%는 '장기적 미래 계획'을 이유로 꼽았다. '직무 몰입'을 이유로 꼽은 응답은 5%에 그쳤다. 연봉이 줄더라도 근무일수 단축을 선택한 응답자들의 경우 59%가 '워라밸'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건강 유지 16%, 취미·운동 등 자기계발 15%, 가족·친구와 보내는 시간 확보 9% 순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Z세대에게 워라밸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연봉이 줄어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Z세대는 근무시간 유연성 역시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근무시간 복지 도입을 고려할 경우 유연근무제 등 현실적 대안을 시도해 보는 것도 방안"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지인들을 직원으로 고용한 척 이름을 올리고, 휴직한 것처럼 꾸며 1억3850여만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편취한 영화사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3단독 김보라 판사는 지난달 26일 사기·사기미수·위계공무집행방해·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1억3632만원 추징을 선고했다.A씨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영화사에 과거 계약했던 프리랜서들과 지인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한 후 그들에게 휴직 수당을 지급하는 것처럼 속여 고용유지지원금 1억 385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근로자에게 1개월 이상 휴직을 부여하고 휴직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주에게 고용노동부가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는 정규직으로 고용된 적 없는 이들을 직원인 양 서류를 허위 작성했고, 이들이 휴직한 것처럼 꾸몄다. 또한 직원에게 휴직 수당을 실제 지급한 것처럼 계좌거래 정보를 만들고 나서 곧바로 이를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챙겼다.A씨는 2022년 9월 고용유지지원금 217만원을 지급받은 것을 시작으로, 2023년 10월까지 총 21명의 명의로 75회에 걸쳐 고용유지지원금 1억3632만원을 부정으로 수급했다. 같은 해 11월에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타 내려다 덜미가 잡혔다.A 씨는 "영화 제작을 하던 중 제대로 투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고 생활고를 겪게 되자 고용유지지원금을 부정하게 타내 생활비와 사업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는 취지로 범행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앞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