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투자유치 20조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기업, 투자유치기관, 정부 출신 전문가로 이뤄진 ‘드림팀’을 구성했다.

경상북도는 31일 조준희 송산특수엘리베이터 회장(전 기업은행장)·김재홍 한양대 특훈교수(전 산업부 1차관, 전 KOTRA 사장)·이철우 경북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성기영 한국선박금융 대표(전 산업은행 부행장)·이정식 삼일 대표이사(전 포스코 부사장)·여상삼 경운대 교수(전 LG이노텍 구미지원담당상무)·신훈규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본부장 등 17명을 투자유치 특별위원으로 임명해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했다. 황창하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장·한병홍 LH 대구경북본부장·권기용 산업단지관리공단대구경북본부장도 특별위원에 포함됐다.

경상북도가 투자유치 특위 구성에 나선 것은 대기업의 생산기지 해외 및 역외 이전으로 구미 등 경북 산업단지가 활력을 잃어가는 데다 새로 조성 중인 구미와 포항의 국가산업단지 분양률도 저조하기 때문이다. 분양률은 구미5국가산업단지가 15.3%,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가 1%에 불과하다. 경북은 올 상반기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경북도는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통해 기업 투자계획, 투자 관련 정보를 활용해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단지 기업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분양가 인하 등 투자환경 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위원회 활동을 적극 지원해 위원들의 역량을 투자 유치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