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테이블 다시 앉나… 추가관세 임박에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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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류허 물밑 접촉…협상 재개 기대감 일어
미국, 추가 관세나 관세율 인상으로 압박 지속할 수도
세계 1·2위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양국이 최악의 사태를 피하고자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미국이 계획 중인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 조치가 임박한 데다, 이와 별도로 2천억달러(약 224조원) 규모 수입품의 관세율을 25%로 올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중국이 전면전을 피하고자 협상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측 실무진이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물밑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 형식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무역전쟁을 막기 위해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원칙적인 입장에서는 미·중 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무역전쟁을 타개하기 위한 협상은 양국이 모두 꿈쩍하지 않는 가운데 몇 주째 교착 상태를 지속해왔다.
협상 재개 기대감에 이날 미국 증시의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은 협상 재개를 시도하면서도 추가 관세 부과 카드로 중국을 계속 몰아붙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또 160억달러 규모의 다른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는 검토 기간이 끝나 이르면 1일 시작될 수 있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확실한 양보를 얻어낸다면 추가 관세를 취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이와 함께 2천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할 관세율을 애초 계획했던 10%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관세율을 25%로 올리도록 지시했으며 USTR은 며칠 안에 이런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관세율 인상이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관세율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향후 중국과의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내려는 압박 조치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므누신과 류허 양측이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계속 대화를 하고 있지만 "매우 초기 단계"일뿐이라고 전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이 먼저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을 더 수입하겠다고 한 것이나, 미국이 중국에 기존 산업정책을 폐기하라고 요구한 것 등 이전의 제안은 추가적 협상의 토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쓸모없는" 아이디어를 버리고 "어떤 것이 의제가 되고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과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이끄는 무역 '비둘기파'는 막대한 관세가 아닌 다른 해결책을 찾아왔다.
중국의 보복 조치로 미국의 성장이 타격을 받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므누신이 무역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무역정책에서 매파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이 고율 관세로 쓴맛을 봐야만 미국에 양보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추가 관세나 관세율 인상으로 압박 지속할 수도
세계 1·2위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양국이 최악의 사태를 피하고자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미국이 계획 중인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 조치가 임박한 데다, 이와 별도로 2천억달러(약 224조원) 규모 수입품의 관세율을 25%로 올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중국이 전면전을 피하고자 협상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측 실무진이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물밑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 형식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무역전쟁을 막기 위해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원칙적인 입장에서는 미·중 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무역전쟁을 타개하기 위한 협상은 양국이 모두 꿈쩍하지 않는 가운데 몇 주째 교착 상태를 지속해왔다.
협상 재개 기대감에 이날 미국 증시의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은 협상 재개를 시도하면서도 추가 관세 부과 카드로 중국을 계속 몰아붙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또 160억달러 규모의 다른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는 검토 기간이 끝나 이르면 1일 시작될 수 있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확실한 양보를 얻어낸다면 추가 관세를 취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이와 함께 2천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할 관세율을 애초 계획했던 10%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관세율을 25%로 올리도록 지시했으며 USTR은 며칠 안에 이런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관세율 인상이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관세율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향후 중국과의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내려는 압박 조치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므누신과 류허 양측이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계속 대화를 하고 있지만 "매우 초기 단계"일뿐이라고 전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이 먼저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을 더 수입하겠다고 한 것이나, 미국이 중국에 기존 산업정책을 폐기하라고 요구한 것 등 이전의 제안은 추가적 협상의 토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쓸모없는" 아이디어를 버리고 "어떤 것이 의제가 되고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과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이끄는 무역 '비둘기파'는 막대한 관세가 아닌 다른 해결책을 찾아왔다.
중국의 보복 조치로 미국의 성장이 타격을 받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므누신이 무역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무역정책에서 매파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이 고율 관세로 쓴맛을 봐야만 미국에 양보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