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투표율 3.33%…"투표로 평화당 살려달라"

민주평화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5 전당대회 전당원 온라인투표가 1일 시작됐다.

평화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선거인명부에 등록된 전당원 9만360명 중 스마트폰을 보유한 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투표를 개시했다.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3.33%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보팅 시스템(K-voting·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투표는 다음날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평화 전대 전당원투표 시작… 흥행 저조에 투표율 비상
케이보팅에 응답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는 3일부터 이틀 동안 ARS 투표가 예정됐고, 국민 여론조사도 진행된다.

창당 후 처음 치러지는 전당대회지만 여론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하면서 당 안팎에선 투표율이 20%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주자들은 마지막 득표에 총력을 기울였다.

최경환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다른 당이 올드보이로 경쟁할 때 우리만이라도 새로운 변화로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유성엽 후보도 "평화당이 과거로 가 없어지느냐, 밝은 미래로 나아가느냐가 걸린 중요한 선거"라며 한표를 당부했다.

정동영 의원은 "평화당에는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존재감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 인사들도 온라인투표 홍보에 나섰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도 방금 투표했다"며 "투표하면 평화당이 살아나고, 평화당이 살아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겸손해지니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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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