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발주공사 낮시간대 작업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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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관련 긴급지시…"민간부문 작업장에도 권고"
서울중앙우체국 방문해 폭염 속 근무 집배원 격려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발주 건축·토목 공사 현장에서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지하고 덜 더운 시간대에 일하거나 작업을 며칠 연기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인명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 이같이 긴급히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이 총리는 "민간부문 작업장에도 이 같은 내용을 권고하고, 특히 근로자들이 열사병 예방안전 수칙 등을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라"고도 했다.
아울러 "농어민 등도 폭염이 계속되는 며칠 동안 낮 시간대 작업을 하지 말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땡볕에는 집 밖 작업을 쉬시도록 거듭 말씀드린다"며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부문은 즉각 시행해 주시고 민간 건설회사들도 그렇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 같은 지시와 관련해 총리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정부는 지난주 취약계층 보호, 건설공사 시기 조절 등의 방안을 발표했으나, 전날 총리가 여전히 폭염 속에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정부 대책이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긴급지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오후에는 서울중앙우체국을 방문해 폭염 속에서 우편물 배달에 여념이 없는 우체국 집배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으로부터 우정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폭염에 대비해 우편배달 및 집배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살인적인 더위에 노출되는 것이 우편물 한 시간 늦게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가"라면서 "우편물을 받아보시는 분들도 쉬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배원 여러분의 건강이 제시간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니 땡볕에는 일부러라도 쉬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총리를 만난 김호기 중앙우체국 우정노조지부장은 폭염에도 우편물 배달을 쉴 수 없는 사정을 설명하면서 "인력 지원 없이는 주 52시간 근무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부분을 신경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 총리는 "우선 그것(인력증원)부터 하겠다"며 "비공무원, 현업직 쪽을 먼저 증원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는데 집배원도 거기에 해당이 될 거라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한편, 최근 라돈침대 사태에 따른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매트리스 수거에 힘써준 집배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우체국 방문해 폭염 속 근무 집배원 격려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발주 건축·토목 공사 현장에서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지하고 덜 더운 시간대에 일하거나 작업을 며칠 연기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인명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 이같이 긴급히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이 총리는 "민간부문 작업장에도 이 같은 내용을 권고하고, 특히 근로자들이 열사병 예방안전 수칙 등을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라"고도 했다.
아울러 "농어민 등도 폭염이 계속되는 며칠 동안 낮 시간대 작업을 하지 말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땡볕에는 집 밖 작업을 쉬시도록 거듭 말씀드린다"며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부문은 즉각 시행해 주시고 민간 건설회사들도 그렇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 같은 지시와 관련해 총리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정부는 지난주 취약계층 보호, 건설공사 시기 조절 등의 방안을 발표했으나, 전날 총리가 여전히 폭염 속에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정부 대책이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긴급지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오후에는 서울중앙우체국을 방문해 폭염 속에서 우편물 배달에 여념이 없는 우체국 집배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으로부터 우정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폭염에 대비해 우편배달 및 집배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살인적인 더위에 노출되는 것이 우편물 한 시간 늦게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가"라면서 "우편물을 받아보시는 분들도 쉬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배원 여러분의 건강이 제시간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니 땡볕에는 일부러라도 쉬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총리를 만난 김호기 중앙우체국 우정노조지부장은 폭염에도 우편물 배달을 쉴 수 없는 사정을 설명하면서 "인력 지원 없이는 주 52시간 근무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부분을 신경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 총리는 "우선 그것(인력증원)부터 하겠다"며 "비공무원, 현업직 쪽을 먼저 증원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는데 집배원도 거기에 해당이 될 거라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한편, 최근 라돈침대 사태에 따른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매트리스 수거에 힘써준 집배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