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캐나다에 인공지능 연구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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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토론토大와 함께
다양한 산학 프로젝트 진행
현지 스타트업 투자도 검토
캐나다 정부도 전폭 지원
AI 투자 기업 15% 稅공제
글로벌 기업들 몰려들어
다양한 산학 프로젝트 진행
현지 스타트업 투자도 검토
캐나다 정부도 전폭 지원
AI 투자 기업 15% 稅공제
글로벌 기업들 몰려들어
LG전자가 캐나다 토론토에 인공지능(AI)연구소를 열었다. LG전자가 AI에 특화한 연구소를 해외에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과 삼성전자도 최근 캐나다에 연구소를 마련했다. 여기에 LG까지 가세하면서 AI 연구 및 인재 영입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AI ‘열린 혁신’ 나선다
LG전자는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에 AI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1일 발표했다. 다음달부터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다양한 산학 과제를 진행한다. 딥러닝 분야 연구를 통해 AI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현지 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협력하거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AI 기술 확보에 공을 들였다. ‘가전 명가’인 LG전자가 자사 제품 기술력에 AI 기술을 더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AI 브랜드 씽큐(ThinQ)를 선보이고 AI 기술을 가전과 스마트폰, 로봇 등에 접목했다. 지난해 하만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박일평 CTO(사장)를 영입해 회사의 AI 전략을 총괄하도록 했다. 지난해 6월에는 CTO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AI연구소를 신설하고 음성인식, 영상인식, 생체인식 등의 인식 기술과 딥러닝 알고리즘 등 AI 제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필수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AI 연구조직인 어드밴스트AI를 설립해 딥러닝과 미래 자동차 기술 연구에 나섰다. LG전자 관계자는 “토론토 AI연구소가 서울과 미국 실리콘밸리, 인도 벵갈루루,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있는 AI 연구조직과 협력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나다로 집결하는 글로벌 기업들
LG전자가 토론토에 AI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대학을 중심으로 AI 관련 원천기술 연구가 활발하고, 그만큼 인재풀이 넓기 때문이다. AI 분야 최고 석학이자 딥러닝 창시자인 제프리 힌튼도 토론토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를 ‘글로벌 AI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AI센터를 구축하는 기업에 투자 비용의 15%를 세액공제해 주는 등 각종 지원을 하는 것도 강점이다.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AI 연구를 위해 캐나다로 모여들고 있다. 구글이 2016년 몬트리올에 AI연구소를 세운 데 이어 삼성전자도 지난해 8월 몬트리올대에 AI연구소를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토론토에 새로 AI센터를 열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거친 세계적인 음성인식·AI 전문가 래리 헥 박사가 토론토 AI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엔비디아도 6월 토론토에 AI연구소를 열면서 글로벌 기업의 인재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 사장은 “이번 토론토대와의 AI 분야 협력은 원천기술 개발에도 ‘오픈 파트너십’ 전략이 주효하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AI ‘열린 혁신’ 나선다
LG전자는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에 AI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1일 발표했다. 다음달부터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다양한 산학 과제를 진행한다. 딥러닝 분야 연구를 통해 AI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현지 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협력하거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AI 기술 확보에 공을 들였다. ‘가전 명가’인 LG전자가 자사 제품 기술력에 AI 기술을 더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AI 브랜드 씽큐(ThinQ)를 선보이고 AI 기술을 가전과 스마트폰, 로봇 등에 접목했다. 지난해 하만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박일평 CTO(사장)를 영입해 회사의 AI 전략을 총괄하도록 했다. 지난해 6월에는 CTO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AI연구소를 신설하고 음성인식, 영상인식, 생체인식 등의 인식 기술과 딥러닝 알고리즘 등 AI 제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필수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AI 연구조직인 어드밴스트AI를 설립해 딥러닝과 미래 자동차 기술 연구에 나섰다. LG전자 관계자는 “토론토 AI연구소가 서울과 미국 실리콘밸리, 인도 벵갈루루,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있는 AI 연구조직과 협력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나다로 집결하는 글로벌 기업들
LG전자가 토론토에 AI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대학을 중심으로 AI 관련 원천기술 연구가 활발하고, 그만큼 인재풀이 넓기 때문이다. AI 분야 최고 석학이자 딥러닝 창시자인 제프리 힌튼도 토론토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를 ‘글로벌 AI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AI센터를 구축하는 기업에 투자 비용의 15%를 세액공제해 주는 등 각종 지원을 하는 것도 강점이다.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AI 연구를 위해 캐나다로 모여들고 있다. 구글이 2016년 몬트리올에 AI연구소를 세운 데 이어 삼성전자도 지난해 8월 몬트리올대에 AI연구소를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토론토에 새로 AI센터를 열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거친 세계적인 음성인식·AI 전문가 래리 헥 박사가 토론토 AI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엔비디아도 6월 토론토에 AI연구소를 열면서 글로벌 기업의 인재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 사장은 “이번 토론토대와의 AI 분야 협력은 원천기술 개발에도 ‘오픈 파트너십’ 전략이 주효하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