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인모터스, 국내 첫 1t 전기화물차 상용화 앞두고 필리핀 공략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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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전기지프니 생산 계획
내년 1만대 판매 목표
전기상용차 시장도 진출
내년 1만대 판매 목표
전기상용차 시장도 진출

제인모터스는 올해 말까지 필리핀 ‘전기지프니’ 생산을 위해 현지 파트너와 조인트벤처(합작회사)를 설립해 필리핀형 전기지프니 100대를 시범생산한다고 1일 발표했다. 제인모터스는 필리핀 현지에 최적화된 전기지프니 운영솔루션을 기반으로 내년에 마닐라, 디바오를 중심으로 연간 1만 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필리핀에서 운행하는 지프니 25만 대 중 연간 교체 수요 1만 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또 전기상용차로 필리핀 상용차(216만 대) 시장에도 뛰어들기로 했다.

제인모터스는 7월 말 경영진을 필리핀에 보내 현지파트너사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또 필리핀 정부 관계자를 만나 현지 생산에 필요한 필리핀 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 등을 협의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제인모터스는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4만212㎡ 부지에 연간 1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1t 전기화물차 15대를 시범운행 중이다. 이 회사는 국내 택배업체들과 전기택배차 공급 협약을 맺고 정부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김 대표는 “모기업인 디아이씨와 제인모터스의 1t 전기화물차 생산기술력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며 “국내 생산과 함께 수출길도 열 수 있도록 필리핀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