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2분기 매출액은 290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이라며 "유료아이템(별풍선 등)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로 14분기 연속 전기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월드컵 영향으로 6월 MUV(Monthly Unique Visitors)도 전월대비, 전년동기대비 30%씩 증가한 759만명 기록했다. APL(베틀그라운드) 결승전 진행 등 콘텐츠 다양화를 위한 콘텐츠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1분기 대비 0.5%p 감소한 21.2% 기록했다.
아프리카TV의 1인 방송 플랫폼에 기반한 유료아이템 기부 모델은 계절성 및 경기와 무관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e-Sports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의한 게임방송 트래픽의 증가, 미용, 애견, 낚시 등 트렌디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증가로 매출 및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케이블 TV(D’LIVE), IPTV 3사(연내 예정)에 채널 개설로 기존 부정적인 플랫폼 이미지가 개선된다면 장기적으로 광고매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재 주력인 게임 및 보이는 라디오 외에 다양한 영역에서 질 좋은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어, 이에 따른 매출 증가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프리카TV에 제기되는 각종 규제(선정성 규제, 별풍선 구매한도 규제, 먹방 규제 등)는 장기 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규제 이슈에 의한 주가하락은 아프리카TV에 대한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