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영국에 경마 콘텐츠 '역수출'… "한국, 경마 선진국 반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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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한국마사회
글로벌 진출 가속화하는 경마산업
아시아경마회의서 韓 경마에 관심
馬산업 육성 기술력에 호평
경주마 인력 해외진출도 기대
글로벌 진출 가속화하는 경마산업
아시아경마회의서 韓 경마에 관심
馬산업 육성 기술력에 호평
경주마 인력 해외진출도 기대
![종주국 영국에 경마 콘텐츠 '역수출'… "한국, 경마 선진국 반열 머지않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AA.17426092.1.jpg)
국제경마연맹(IFHA)은 경마 시행 국가를 대상으로 경주마 능력과 경마산업을 고려해 등급을 매긴다. 한국은 2005년 ‘파트3’에서 2016년 ‘파트2’까지 진입했다. 야구로 치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격인 ‘파트1’ 진입도 머지않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야구의 추신수나 류현진처럼 세계 최고 무대에서 성적을 내는 국내 경주마들이 배출되는 것이다.
이번 ARC는 1980년과 2005년에 이어 한국에서 13년 만에 다시 열렸다. ARC는 아시아경마연맹(ARF: Asian Racing Federation)이 2년마다 개최하는 경마회의로 세계 경마 매출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회의를 주관한 국가의 브랜드 제고, 고용 창출 등 경제적 기여 효과도 크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
이번 회의에는 직전 인도에서 열린 제36회 ARC보다 약 두 배가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높아지는 한국 경마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한국의 3개 메이저 대회인 ‘삼관경주(triple crown)’ 중 하나인 코리안더비는 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경주다. 한국의 정상급 경주마들이 출전해 외국 관계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국내 말산업 육성 기술력까지 선보였다. ARC 개최로 한국 경마는 글로벌 시장의 활로를 뚫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사회는 국제행사 전문인력 고용과 회의장 및 행사장 임차 등을 통해 최소 50억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회의를 발판 삼아 한국 경마가 경마선진국인 ‘파트1’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친선관계를 구축해 한국 경마의 글로벌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