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코리아가 수입·판매 중인 5시리즈 (화재사고 모델과 관련 없음) / 사진=BMW그룹코리아
BMW그룹코리아가 수입·판매 중인 5시리즈 (화재사고 모델과 관련 없음) / 사진=BMW그룹코리아
잇따른 ‘주행 중 화재’사고로 리콜(결함 시정) 조치 중인 BMW 520d가 또 불에 탔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7분께 강원 원주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을 달리던 BMW 520d 모델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가속 페달이 작동하지 않아 갓길에 차량을 세웠다”며 “곧이어 앞부분에 불이 치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20여 분 동안 진화에 나섰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520d 모델을 포함한 42개 차종 10만6317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확인되서다.

BMW코리아는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으며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한다. 이달 중순부터 엔진에 장착된 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