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입소문…폭발적 성장세"
토러스證, 디딤 강력매수 추천
2일 토러스투자증권이 낸 특이한 제목의 보고서가 증권가의 관심을 끌었다. 꼬막비빔밥, 멍게비빔밥, 전복해물뚝배기, 밴댕이회무침 등으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해산물 요리집 ‘연안식당’이 가맹점 급증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내용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연안식당(사진)을 운영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디딤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6200원,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strong buy)’로 제시했다. 디딤은 이날 30원(0.80%) 하락한 3735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소폭 하락했지만 올 들어서만 74.5%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딤은 1999년 대나무집을 시작으로 마포갈매기(186개 점), 미술관(69개 점), 고래식당(20개 점) 등 직영 및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체다. 작년 9월부터 시작한 연안식당이 폭발적인 성장으로 실적을 이끌고 있다. 연안식당은 올 상반기에만 29개 점이 문을 열었고 하반기 85개 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꼬막비빔밥과 술안주인 여수돌문어가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내년까지 200호 점에 충분히 도달할 것”이라며 “디딤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15.4% 늘어난 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소비자 연령층에 맞게 입맛을 사로잡는 전략으로 기존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