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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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7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투수 타석에 대타 덱스터 파울러를 내며 맞불을 놨다.

오승환은 파울러를 공 4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오승환이 3연속 컷패스트볼에 이어 4구째 결정구로 91.5마일(약 147㎞)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자 파울러는 타이밍 잃고 말았다.

이어 최근 불방망이를 뽐내는 맷 카펜터는 우익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세인트루이스 시절 찰떡 호흡을 맞췄던 야디에르 몰리나와의 승부에서는 유격수 땅볼 유도하며 1이닝을 공 14개로 깔끔하게 끝냈다.

오승환은 1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8회말 애덤 오타비노에게 마운드를 넘겨 시즌 16호 홀드를 챙겼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달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시작으로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콜로라도 이적 후에는 4경기 연속 무실점이며 평균자책점은 2.52에서 2.47로 낮췄다.

하지만 오승환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는 9회말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2-3으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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