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BMW 리콜대상 차량 운행자제…기술자료 공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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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원인 조사 기간 최대한 앞당길 것…BMW와 대체차량 제공 협의"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로 리콜 조치가 내려진 BMW 차량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차량 소유자들의 '운행자제'를 권고했다.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 명의의 'BMW 차량 화재 사고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발표문에서 "최근 BMW 차량 사고로 매우 놀라셨을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정부는 BMW 차량 사고 원인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해당 차량 소유자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안전점검을 받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BMW가 지난달 26일 리콜 결정을 내린 뒤에도 동일한 차량 화재가 잇따르자 리콜 대상 차량의 운행자제를 권고한 것이다.
BMW는 현재 리콜 대상으로 분류된 42개 차종, 10만6천대에 대해 긴급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BMW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2016년 11월 이전 생산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장착 차량에 대해 내시경 점검을 통해 화재 위험이 있는지를 판별해주고 있다.
국토부는 사고원인 조사와 관련해 "관련 기관과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규명하겠다"며 "한 점 의혹 없이 소상하게 밝히고 신속하게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토부가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 10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 데 대해 브리핑에 동석한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조사 기간을 최대한 당기겠다"고 밝혔다.
김 관리관은 EGR 결함 외에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이나 흡기다기관 내열성 문제 등 다른 이유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조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정부 기관과 BMW의 대응과정이 적절했는지도 함께 점검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BMW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 불편이 없도록 대체차량을 제공하고, 조사에 필요한 관련 부품 및 기술자료 등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신속하게 제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채규 관리관은 "오늘 BMW가 화재와 관련한 기술분석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영업 비밀과 관련하는 부분은 따로 판단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관리관은 운행자제에 따른 렌터카, 교통비 지원 등이 BMW 측과 협의됐느냐는 질문에는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추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BMW 측은 이달 14일까지 진행하는 긴급안전진단 기간 즉각 점검이 어려운 경우 렌터카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리콜 완료 전까지 불안을 느끼며 운행을 제한하는 소비자에 대한 렌터카 등의 지원은 확약한 바 없다.
BMW는 올해 들어 30건가량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달 26일 국토부 요청을 받고서야 리콜에 들어가 '늑장 리콜' 비판을 받았다.
국토부 역시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준비 등에 시간이 걸린다며 리콜 등 조치를 미뤄 '늑장 대응' 비난에 직면했다.
특히 국토부는 전날 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BMW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데 "10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정부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토부 "BMW 리콜대상 차량 운행자제 권고…원인 철저 조사"
/연합뉴스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로 리콜 조치가 내려진 BMW 차량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차량 소유자들의 '운행자제'를 권고했다.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 명의의 'BMW 차량 화재 사고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발표문에서 "최근 BMW 차량 사고로 매우 놀라셨을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정부는 BMW 차량 사고 원인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해당 차량 소유자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안전점검을 받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BMW가 지난달 26일 리콜 결정을 내린 뒤에도 동일한 차량 화재가 잇따르자 리콜 대상 차량의 운행자제를 권고한 것이다.
BMW는 현재 리콜 대상으로 분류된 42개 차종, 10만6천대에 대해 긴급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BMW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2016년 11월 이전 생산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장착 차량에 대해 내시경 점검을 통해 화재 위험이 있는지를 판별해주고 있다.
국토부는 사고원인 조사와 관련해 "관련 기관과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규명하겠다"며 "한 점 의혹 없이 소상하게 밝히고 신속하게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토부가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 10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 데 대해 브리핑에 동석한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조사 기간을 최대한 당기겠다"고 밝혔다.
김 관리관은 EGR 결함 외에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이나 흡기다기관 내열성 문제 등 다른 이유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조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정부 기관과 BMW의 대응과정이 적절했는지도 함께 점검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BMW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 불편이 없도록 대체차량을 제공하고, 조사에 필요한 관련 부품 및 기술자료 등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신속하게 제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채규 관리관은 "오늘 BMW가 화재와 관련한 기술분석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영업 비밀과 관련하는 부분은 따로 판단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관리관은 운행자제에 따른 렌터카, 교통비 지원 등이 BMW 측과 협의됐느냐는 질문에는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추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BMW 측은 이달 14일까지 진행하는 긴급안전진단 기간 즉각 점검이 어려운 경우 렌터카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리콜 완료 전까지 불안을 느끼며 운행을 제한하는 소비자에 대한 렌터카 등의 지원은 확약한 바 없다.
BMW는 올해 들어 30건가량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달 26일 국토부 요청을 받고서야 리콜에 들어가 '늑장 리콜' 비판을 받았다.
국토부 역시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준비 등에 시간이 걸린다며 리콜 등 조치를 미뤄 '늑장 대응' 비난에 직면했다.
특히 국토부는 전날 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BMW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데 "10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정부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토부 "BMW 리콜대상 차량 운행자제 권고…원인 철저 조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