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공간 2배 이상 추가하고 인력도 1만 명 더 늘린다"

"유튜브가 독립 기업이라면 제너럴 일렉트릭(GM), IBM, 컴캐스트보다 더 가치가 있을 것이다."


지난 5월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유튜브의 기업가치를 1천600억 달러(약 180조 원)로 추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서운 성장세 유튜브, 본사 규모·인력 대대적 확충"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3일 "세계 1위 동영상 공유 서비스이자 세계 2위 방문자 수를 가진 웹사이트인 유튜브가 현 사무공간과 인력을 대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계 1위 방문자 수를 가진 웹사이트는 유튜브의 모기업인 구글이다.

무서운 기세로 성장 중인 유튜브가 그 성장세만큼 사무공간과 인력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유튜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 브루노 시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유튜브 본사 건물을 중심으로 한 4종류의 개발계획이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검토 중인 계획안에 따르면 유튜브는 12만∼21만4천㎡의 사무공간을 추가하고 인력도 1만 명가량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튜브 본사 건물은 14만3천㎡이다.

유튜브는 90에이커 규모의 개발 지역 내에 40에이커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금까지 3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 브루노시 커뮤니티 개발책임자인 데이비드 울터링은 "추진 중인 개발계획에서 사무공간의 대부분은 유튜브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계획은 연말까지 확정돼 내년 중 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런 확장 계획은 유튜브의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며 모기업인 구글도 이런 추세가 곧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유튜브의 구체적인 매출액과 순익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월간 이용자 수가 18억 명을 넘는 유튜브가 디지털 광고시장의 돈을 긁어모으면서 구글에 효자 노릇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2006년 '당신을 방송하세요(Broadcast Yourself)'라는 슬로건을 내건 유튜브를 16억5천만 달러(약 1조 8천억 원)에 사들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