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 바닥난 파키스탄에 20억弗 추가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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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 20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지난 13개월 동안 파키스탄에 62억달러를 빌려줬다. 파키스탄은 대규모 재정 및 무역적자로 인해 외환보유액이 바닥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화가치가 급락한 데다 인플레이션이 겹치면서 경제난이 심해지고 있다.
중국이 차관을 제공하는 이유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맞서 파키스탄을 우군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다. 중국이 파키스탄에서 추진 중인 인프라 확충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있다. 중국은 파키스탄과 관련된 인프라 사업에 620억달러가 넘는 돈을 투자했다. 하지만 20억달러 규모의 차관으로는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SCMP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지난 13개월 동안 파키스탄에 62억달러를 빌려줬다. 파키스탄은 대규모 재정 및 무역적자로 인해 외환보유액이 바닥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화가치가 급락한 데다 인플레이션이 겹치면서 경제난이 심해지고 있다.
중국이 차관을 제공하는 이유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맞서 파키스탄을 우군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다. 중국이 파키스탄에서 추진 중인 인프라 확충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있다. 중국은 파키스탄과 관련된 인프라 사업에 620억달러가 넘는 돈을 투자했다. 하지만 20억달러 규모의 차관으로는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