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편파수사 규탄' 시위, 폭염 속 4시부터 열려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해당 시위를 주최해 온 '불편한용기' 측은 광화문광장에서 '제4차 불법촬영편파수사 규탄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3차 시위는 모두 혜화역에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광화문에서 열렸다.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 시위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위에도 생물학적 여성만 참가할 수 있다. 드레스코드는 붉은 색이다. '여성의 분노를 보여주자'는 의미로 붉은 색을 선택했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주최측은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남성혐오 사이트인 워마드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수 많은 여성 참가자들이 '홍익대학교 미대 몰래카메라 사건 피해자가 남성이기 때문에 경찰이 불평등한 편파 수사를 했고 여성우월주의 사이트인 ‘워마드’에 올린 여성모델이 경찰에 신속히 검거되자 이를 '편파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4차 시위에서는 불법촬영 피해자에 대한 묵념·의례를 시작으로 주최 측에서 준비한 구호·노래와 함께 재판 퍼포먼스, 삭발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지난달 22일부터 3500만원 달성을 목표로 시작한 후원모금을 시작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1일을 기준으로 목표액의 10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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