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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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고 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크게 증가해 가계부채 잔액 규모가 550조원 턱밑까지 치솟았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7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총 547조7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 3조1490억원,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조9241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올 초 증가세가 주춤하는 듯했던 가계대출은 3월부터 다시 전월 대비로 3조원 이상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재차 2조원을 웃돌며 작년 하반기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말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조396억원 늘어난 389조4024억원이었다.

각종 규제에도 최근 서울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대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KB부동산의 주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4% 증가했다. 증가율은 3월 5일(0.29%)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7월 말 주요 시중은행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1조1982억원 늘어난 102조597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1조7803억원)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