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에너지 가장 많이 쓰는 곳은 서울대
서울시는 지난해 에너지다소비건물(군) 에너지 사용량 조사 결과 서울대가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에너지다소비건물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석유환산톤(TOE) 이상인 곳을 말한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대는 5만1688TOE로 6년 연속 에너지 사용량 1위를 지키는 ‘불명예’를 안았다. KT목동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LG가산인터넷데이터센터가 각각 4만6235TOE, 4만1533TOE를 소모하며 2, 3위를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3만4956TOE)과 서울아산병원(3만3135TOE)이 뒤를 이었다.

서울 내 에너지다소비건물은 지난해 333곳으로 5년 전(271곳)보다 22.8% 늘었다.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보다 줄인 곳도 있다. LG CNS 상암IT센터, LG유플러스 논현인터넷데이터센터 등은 고효율 냉방장치 운영, 인공지능 전력제어시스템 도입 등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단위면적(1㎡)당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대학의 경우 광운대, 서울대 의대, 고려대 의대 순으로 많았다. 병원은 서울보라매병원의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았고 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이 뒤를 이었다. 호텔은 신라호텔, 그랜드하얏트호텔, 웨스틴조선호텔 순으로 나타났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