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총재선거 앞두고 요미우리신문 조사결과

오는 9월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총재선거를 앞두고 당 소속 의원 중 70% 이상이 3연임을 노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체 조사와 분석을 종합한 결과 이미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당내 4개 파벌과 아직 입장을 공개하지 않은 의원 중 아베 총리를 지지한다는 의원을 더하면 총 29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자민당 소속 의원 405명 중 71.6%에 해당한다.

아베 총리의 경쟁자로 거론돼 온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은 25표를 얻는데 그쳤다.
"일본 자민당 의원 71.6%, 아베 3연임 지지"… 장기집권 '청신호'
앞서 교도통신이 지난달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405명을 대상으로 직접 취재 등의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6%인 310명이 아베 총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의원들 사이에선 아베 총리가 여전히 우위에 선 상태라고 분석했다.

다만,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총무회장이 이끄는 당내 파벌인 다케시타파가 지지후보를 결정하게 되면 입장을 정하지 않은 다른 의원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고 관측했다.

아베 총리는 이달 11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야마구치(山口)현에서 출마할 의향을 내비친 뒤 '오봉'(お盆·보통 양력 8월 15일) 이후 정식으로 출마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은 이번 조사에서 2표를 얻었다.

노다 총무상은 지난 5일 '여성활약·아동·가정청' 신설 등을 담은 정책집 출판 보고회를 열었다.
"일본 자민당 의원 71.6%, 아베 3연임 지지"… 장기집권 '청신호'
자민당 총재선거는 1인 1표로 진행되는데, 의원 표와 같은 수의 당원 표를 더해 총 810표로 경쟁을 치른다.

분석대로라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당원 표의 70%를 확보해야 해 어느 정도의 당원 표를 얻을지가 관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