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주력 계열사 '원앤온리 타워'에 집결 '시너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래산업 도전
코오롱그룹의 신규 투자 사업이 올 들어 본격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해 출시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는 올해 미국에서 임상3상(다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약물의 의학적 가치를 시험하는 과정)에 들어간다. 제조부문은 해외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고 패션부문은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문을 연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가 그룹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곳엔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생명과학, 자동차 인테리어 생산업체 코오롱글로텍이 입주했다. 그룹 관계자는 “타워엔 각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영업, 지원 기능이 한데 모였다”며 “지식 융합 허브로서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의 생산라인을 구미공장에 완공했다. CPI는 유리처럼 투명하고 딱딱하지만 수십만 번 접었다 펴도 흠집이 남지 않는 소재다. 이 때문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유리를 대체할 핵심 소재로 알려져 있다. 또 자동차 소재 등 고부가 소재 시장에도 주력하기 위해 올해 3분기부터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2016년 약 2600억원을 투입해 지은 베트남 공장은 연간 1만8000t 규모의 생산이 가능하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는 지난 5월 기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시술 1000건을 돌파했다. 지금은 홍콩, 마카오,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수출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에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 하이난성에 5년간 2300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룹 관계자는 “인보사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관절염 환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와 50 대 50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경북 김천의 폴리옥시메틸렌(POM) 공장을 올해 하반기 가동할 계획이다. POM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의 일종으로 내마모성이 우수하고 가벼워 자동차 부품 및 전자제품 기어류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생산 시설을 포함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15만t의 POM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그룹은 대규모 설비 운용에 따른 생산 효율 향상, 제조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 4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18’에 참가해 친환경 POM을 비롯 차량 경량화 핵심 소재, 미래 소재인 컴포지트 앱 등을 선보였다. 앞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상해법인을 설립했다. 현지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40% 이상 매출을 늘리는 게 목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코오롱그룹은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문을 연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가 그룹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곳엔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생명과학, 자동차 인테리어 생산업체 코오롱글로텍이 입주했다. 그룹 관계자는 “타워엔 각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영업, 지원 기능이 한데 모였다”며 “지식 융합 허브로서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의 생산라인을 구미공장에 완공했다. CPI는 유리처럼 투명하고 딱딱하지만 수십만 번 접었다 펴도 흠집이 남지 않는 소재다. 이 때문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유리를 대체할 핵심 소재로 알려져 있다. 또 자동차 소재 등 고부가 소재 시장에도 주력하기 위해 올해 3분기부터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2016년 약 2600억원을 투입해 지은 베트남 공장은 연간 1만8000t 규모의 생산이 가능하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는 지난 5월 기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시술 1000건을 돌파했다. 지금은 홍콩, 마카오,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수출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에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 하이난성에 5년간 2300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룹 관계자는 “인보사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관절염 환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와 50 대 50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경북 김천의 폴리옥시메틸렌(POM) 공장을 올해 하반기 가동할 계획이다. POM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의 일종으로 내마모성이 우수하고 가벼워 자동차 부품 및 전자제품 기어류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생산 시설을 포함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15만t의 POM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그룹은 대규모 설비 운용에 따른 생산 효율 향상, 제조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 4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18’에 참가해 친환경 POM을 비롯 차량 경량화 핵심 소재, 미래 소재인 컴포지트 앱 등을 선보였다. 앞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상해법인을 설립했다. 현지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40% 이상 매출을 늘리는 게 목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