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가 부진한 실적 전망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지역난방공사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23%) 내린 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지역난방공사가 지난 2분기 3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35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했다"며 "열부문 실적은 342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이 확대됐고 마진 하락으로 올해 연간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2017년 4분기 화성 동탄 열병합발전소 상업운전 이후 전기 판매실적은 연이어 최대치를 경신 중이고, 열 판매실적 또한 수용호수 증가로 분기 기준 두자릿수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지난 7월 열요금 정산 결과 인하 요인이 발생했고, 3년 연속 인하요인이 발생하면서 열부문 이익은 연간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 인하요인은 3년간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를 끝으로 마무리되지만 2017년과 2018년 발생분은 남아있어 열마진은 앞으로 2년간 약세가 예상된다"며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2배로 저점이나 열마진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