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일부에 최근 전투기를 시험 배치했다는 현지 보도와 관련, 러시아 측에 항의했다고 6일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공군의 수호이-35S가 쿠릴 4개 섬 중 이투룹(일본명 에토로후) 공항에 시험 배치됐다는 보도와 관련, "지난 3일 외교 루트를 통해 이번 사안이 사실이라면 일본의 입장과 맞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며, 항의한다는 뜻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북방영토에 대해선 러시아군의 동향을 항상 주시하며 정보수집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선 북방영토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쿠릴 4개섬을 러시아와 함께 개발해 숙원인 '북방영토 반환'으로 가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진통제인 아스피린이 면역 체계를 활성화해 암 전이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9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학교 라훌 로이초두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일상적 진통제인 아스피린이 면역체계의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이 일부 환자에게 출혈이나 위궤양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암 환자들은 아스피린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했다.기존 연구에서는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먹는 사람들이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의 전이가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됐으나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아스피린의 항암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전이는 원발성 종양에서 떨어져 있는 장기로 암세포가 퍼지는 것으로, 전 세계 암 사망의 90%가 전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훌 로이초두리 교수는 "초기 단계 암 환자들이 수술 등 치료를 받은 후에도 미세 전이로 인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암이 처음 퍼질 때가 면역 공격에 가장 취약한 시기다"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810개의 유전자를 분석해 암 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15개 유전자를 발견했다. 특히 'ARHGEF1'이라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가 없는 쥐는 폐와 간으로의 암으로 전이가 현저히 감소했다. 연구팀은 ARHGEF1이 전이성 암세포를 인식하고 죽일 수 있는 면역 T세포를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세포 신호를 추적한 결과, 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경기 침체와 증시 하락을 감수하고도 관세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관세를 내고 싶지 않다면 미국에 공장을 세워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美에서 제조하면 관세 없어”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을 예상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도 “(미국 경제에)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것은 부(富)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큰일이며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도 “내가 해야 할 일은 강력한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며 “주식시장을 너무 신경 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이 중국을 본다면 주식시장을 볼 수가 없다. 그들은 100년이라는 긴 안목을 지녔다”며 “반면 미국은 분기별로 보고 분기별로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경기가 침체하고 증시가 하락하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하는 일(관세 정책)은 미래를 위한 엄청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더 이상 배를 만들지 않는다”며 “(하지만 관세 정책으로) 혼다, 도요타 등이 미국으로 오고 있으며 세계 최고 반도체 회사(TSMC)가 20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장을) 지으라는 말이냐’는 질문엔 “여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정보 공유 중단 조처가 거의 해제됐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뭔가를 진지하게 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10~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번주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한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러시아 관세 부과와 관련해 “많은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러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이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