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정부의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지시와 자회사의 북한 석탄 수입 의혹에 6일 하락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51% 내린 3만1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7월과 8월 두 달간의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해 한시적 누진제 완화 등 전기요금 부담 경감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7월분 전기요금 고지부터 시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일일상황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기요금에 대해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지 정부에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전은 자회사인 남동발전이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에서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무연탄 9천703t을 수입한 혐의로 관세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내렸다.
[특징주] 한전, 누진제 완화·北석탄 의혹에 하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