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부터 전면 파업을 이어온 한국오라클 노동조합이 이달 6일부터 집행부 파업으로 방식을 전환했다.

7일 한국오라클 노조에 따르면 현재 집행부 4명만 파업을 이어가고, 640명 정도의 조합원들은 모두 업무에 복귀했다.

다만 복귀한 조합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근무하고, 이외 시간에는 근무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방식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시간 외 수당 미지급, 장기간 임금 동결, 권고사직 강요 등의 문제를 해결할 것을 회사에 요구하며, 지난 5월 16일부터 약 3개월간 파업을 진행해왔다.

지금껏 외국계 IT기업의 총파업 최장 기록은 18일로, 지난 2000년 한국후지쯔의 파업 때였다.

한국오라클 측은 노조의 파업방식 전환에 대해 "노조와 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입장을 밝혔다.
한국오라클 노조, 파업방식 전환… "집행부만 참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