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합리적 가격' 고심…128GB 109만4천500원 유력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공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다음 달 베일을 벗을 애플 아이폰 신제품과 정면 대결하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9을 공개한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유출된 예약판매 광고 영상을 통해 강력해진 S펜과 저장공간 확대, 고용량 배터리 등을 강조했다.

갤럭시노트9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S펜을 통해 음악 재생, 사진 촬영, 게임 컨트롤 등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터리·화면·저장용량을 각 4천mAh, 6.4인치, 최대 512GB로 키우고, 퀄컴 스냅드래곤 845와 엑시노스 9810 칩셋을 교차 탑재할 예정이다.

새로워진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 2.0가 적용된다.

가격은 128GB 모델이 109만4천500원, 512GB 모델이 135만3천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작년 갤럭시노트8 64GB 모델이 109만4천500원, 256GB 모델이 125만4천원이었는데 신기능이 탑재되고 저장용량 등이 두 배로 늘어난 갤럭시노트9 128GB 모델이 비슷한 가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갤럭시노트9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전작보다 더 많이 판매하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

갤럭시노트9은 14일 국내 사전 예약에 들어가 21일 사전 개통을 시작하고 24일 정식 출시된다.

아이폰 신제품보다 한 달가량 일찍 출시해 프리미엄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IT전문매체 씨넷은 애플의 아이폰 공개와 출시일 패턴을 분석해 애플이 다음 달 12일 신제품을 공개하고, 같은 달 21일 1차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다음 달 5.8인치 아이폰X 후속모델과 6.5인치 플러스 모델, 6.1인치 LCD 아이폰 등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모델명은 아이폰XS, 아이폰XS플러스, 아이폰(2018)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 디자인은 지난해 가을에 나온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 X와 거의 비슷하고 페이스ID(안면인식)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아이폰 시리즈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내년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7㎚ 공정으로 생산된 A12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새 운영체제 iOS12를 적용한다.

iOS12는 나만의 애니모지(움직이는 이모티콘)로 불리는 '미모지(Memoji)' 기능,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에 다중 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숏컷' 기능 등이 업데이트됐다.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널리스트 궈밍치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6.5인치 신제품을 블랙, 화이트, 새로운 골드 색상으로, 6.1인치 패널의 신형 아이폰을 기존 그레이, 화이트, 레드에 더해 블루와 오렌지 계통의 변형 색상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